[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올봄 관광 시장에 완연한 회복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최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관광산업 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2월 관광산업 상장사 30곳의 통합 지수인 ‘TS-30’이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했다. 지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월 말 기준 TS-30 지수는 131.26을 기록하며 전월 말 105.60 대비 무려 24.3%나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24년 8월 기록했던 최저점인 64.84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로, 관광업계가 장기적인 침체를 완전히 벗어나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일반적인 시장 지표인 KRX300 지수와 비교해도 관광산업의 수익률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시장의 활기도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주가 상승과 맞물려 거래량이 전월 대비 56.5% 폭증하며 2,150만 주를 넘어섰고, 관광산업의 전체 체급을 나타내는 평균 시가총액 역시 한 달 사이 15.5% 성장해 46조 4,000억 원 규모를 형성했다. 업종별로는 테마파크 관련 부문이 전월 대비 58.1%라는 파격적인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체 시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짜오프라야 강 동쪽에 황금 지붕들이 빽빽하게 솟아 있다. 햇빛이 닿을 때마다 건물 전체가 금속처럼 번쩍인다. 탑과 지붕, 벽면 장식이 복잡하게 겹쳐진 이 공간은 단순한 궁전이 아니다. 태국이라는 국가가 형성된 권력의 중심이다. 1782년 라마 1세가 수도를 방콕으로 옮기며 이 궁전을 세웠다. 왕조 이름은 ‘차크리 왕조’다.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태국 왕실의 출발점이다. 도시가 성장하기 전부터 왕궁이 먼저 자리 잡았다. 방콕의 공간 구조는 여기서 시작됐다. 이 장소가 국가를 대표하는 이유 왕궁은 약 21만㎡ 면적의 거대한 궁정 단지다. 궁전·사원·행정 건물이 함께 배치돼 있다. 단순한 왕의 거처가 아니라 국가 권력의 집합체다. 왕권, 종교, 행정이 같은 공간에서 움직였다. 이 단지 안에는 태국에서 가장 신성한 사원 가운데 하나인 왓 프라깨우가 있다. ‘에메랄드 불상’으로 알려진 옥불이 모셔진 사원이다. 불상 높이는 약 66cm에 불과하지만, 태국 왕권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왕이 직접 계절마다 의복을 갈아입히는 의식이 지금도 이어진다. 태국에서 왕은 단순한 정치 지도자가 아니다. 헌법상 군주제 국가지만 왕실의 상징적 권위는 여전히 강하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한국을 찾는 이탈리아 여행객의 일정에는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다. 대형 쇼핑몰이나 번화가보다 역사적 공간을 먼저 찾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서울의 궁궐이나 전통 건축이 남아 있는 지역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장면은 이탈리아 관광객에게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오랜 도시의 시간을 읽는 여행 방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도 특히 이탈리아는 도시 자체가 거대한 역사 공간에 가까운 나라다. 수백 년, 때로는 천 년이 넘는 건축과 도시 구조 속에서 살아온 여행자들에게 역사와 문화는 관광의 중심 요소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국가별 방한 관광시장 분석에서도 이탈리아 관광객은 역사 유적과 문화 체험에 대한 관심이 높은 장거리 관광시장으로 분류된다. 그래서 한국 여행의 출발점도 자연스럽게 ‘시간이 남아 있는 장소’가 된다. 궁궐과 역사 공간에서 시작되는 일정 서울을 찾은 이탈리아 관광객이 가장 먼저 찾는 장소 가운데 하나는 조선 왕조의 궁궐이다. 넓은 마당과 목조건축, 기와 지붕이 이어지는 궁궐의 풍경은 유럽의 석조 궁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동아시아 왕궁 건축의 구조와 공간 배치 자체가 하나의 문화 체험이 된다. 대표적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세계관광협회(WTTC)는 이란 내전 격화에 따른 중동 지역의 관광 산업 피해 규모가 하루 최소 6억 달러에 달하는 해외 관광객 지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항공편 운항 차질과 여행객의 신뢰도 하락, 지역 연결성 약화 등이 수요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동은 전 세계 국제선 도착 승객의 5%, 국제선 환승 승객의 14%를 점유하는 글로벌 여행의 핵심 허브다. 특히 두바이, 아부다비, 도하, 바레인 등 주요 항공 허브는 평소 하루 약 52만 6,000명의 승객을 처리해 왔으나, 최근 분쟁 격화로 인한 공항 폐쇄와 운영 차질이 발생하며 전 세계 항공, 호텔, 크루즈 등 관광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WTTC의 분쟁 이전 예측에 따르면 올해 중동 지역의 국제 관광객 지출은 2,0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현재의 여행 흐름 차질은 이러한 대규모 경제적 기대치를 빠르게 위협하고 있으며, 지역 및 국제적 연결성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히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WTTC는 여행 및 관광 산업이 세계에서 가장 회복력이 강한 경제 부문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 과거 위기 사례 연구 결과, 보안 관련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세계관광협회(WTTC)는 지난 4일 ITB 베를린에서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와 공동 제작한 보고서 '격차 해소: G20 전반의 여행 및 관광 자본 투자와 수요 증가'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G20 국가들과 스페인은 향후 10년간 여행 및 관광 분야에 총 12조 5,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주요 경제국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경제 성장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G20 국가와 스페인의 여행 및 관광 수요는 향후 10년간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자본 투자는 이보다 높은 연평균 4.6%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WTTC는 전반적인 투자 증가율이 수요를 앞지르겠지만, 단기적으로 투자 회복이 수요에 뒤처지면서 일시적인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격차는 수용 능력 부족과 지역적 혼잡으로 이어져 기존 관광 인프라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 투자와 수요의 역전 현상은 2033년경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2033년부터 투자가 수요를 초과하기 시작해 장기적인 산업 회복력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WTTC는 장기적인 성장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와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모두투어가 몽골 울란바트로에서 현지 협력사와 가이드를 대상으로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는 주요 협력사와 가이드 70여 명이 참석해 실제 컴플레인 사례를 기반으로 한 예방 교육과 현장 응대 기준을 공유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몽골 지역 3월 예약률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승마·노마딕 체험·별빛포차 등 체험형 상품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교육을 통해 현지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지 혼잡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지속가능한 관광지 혼잡도 운영관리 매뉴얼’을 발간했다. 이번 매뉴얼에는 지자체 및 유관 기관이 관광지 혼잡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사전 대비부터 현장 모니터링, 사후 개선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의 실무 가이드라인을 담았다. 매뉴얼은 크게 ▲기획·설계 ▲운영·대응 ▲평가·환류의 3단계로 구성됐다. ▲기획·설계 단계에서는 대상지 조사와 유형 분류, 핵심성과지표 설정, 혼잡도 사전예측, 실시간 모니터링 설정 등을 다룬다. ▲운영·대응 단계에서는 운영인력 교육, 상황실 운영, 경고 시스템 가동, 관광객 안전관리, 상황별 대응 방안 등을 제시한다. ▲평가·환류 단계에서는 결과 분석과 평가, 개선계획 수립, 사후관리 절차를 안내한다. 특히, 사전 예측·실시간 분석·영상 분석 모델을 연계한 ‘통합형 혼잡도 분석 체계’를 반영해 현장 여건에 맞춰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KPI 예시, 대응 시나리오, 기관별 역할, 현장 체크리스트 등을 수록해 실무 활용도를 높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관광데이터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S.Pellegrino & Acqua Panna가 후원하는 Asia’s 50 Best Restaurants 2026이 홍콩에서 열리는 본 시상식에 앞서 올해의 51-100위 레스토랑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셰프, 외식업 경영자, 음식 전문 기자 등 350명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된 아카데미 투표로 선정됐다. 올해 리스트는 총 27개 도시를 아우르며, 부산·청두·카나자와·니시카와 등 4개 도시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규 진입 레스토랑은 12곳으로, 아시아 미식 업계의 확장과 다양성을 보여준다. 서울은 San(54위)을 포함해 7개 레스토랑이 선정돼 가장 많은 도시로 기록됐으며, 부산에서는 Fiotto(99위)가 첫 진입했다. 방콕은 5곳, 싱가포르와 홍콩은 각각 4곳이 포함됐다. 도쿄는 Sushi Shunji(63위)를 포함해 3곳이 올랐고, 카나자와와 니시카와에서도 신규 레스토랑이 순위에 올랐다. 베이징의 Chef 1996(52위)은 신규 진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쿠알라룸푸르의 Dewakan(62위)은 전년 대비 22계단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최종 1-50위 순위는 홍콩관광청과 협력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즐거운 여행의 마침표는 결국 '무사귀환'이다. 하지만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축제 현장이나 좁은 골목길의 관광지에서 안전은 늘 불안한 숙제였다. 2026년, 대한민국 관광지는 단순히 즐거운 곳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놀이터'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0.1초의 데이터가 생명을 구한다…실시간 ‘안전 컨트롤타워’ 한국관광공사가 정립한 혼잡도 관리 체계의 정점은 '실시간 대응 거버넌스'에 있다. 관광지 곳곳에 설치된 IoT 센서와 지능형 CCTV는 단순히 숫자만 세는 것이 아니다. 인파의 밀집도뿐만 아니라 이동 속도, 군집의 흐름을 초단위로 분석한다. 만약 특정 구역의 밀도가 '심각' 단계에 진입하면, 시스템은 즉각 비상 모드로 전환된다. 현장 운영 요원의 스마트폰에는 진동 알람이 울리고, 지자체 상황실과 인근 경찰·소방서에는 실시간 현장 영상이 공유된다. 과거 사고가 터진 후 신고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가 위험을 먼저 인지하고 구조대를 호출하는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진 것이다. ◇ "통제가 아닌 보호"…현장에서 만나는 첨단 안전 기술 현장 대응 방식도 진화한다. 단순히 길을 막아서는 것이 아니라, 전광판과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한때 서울 북촌 한옥마을이나 제주도의 유명 마을들은 관광객이 너무 많이 몰려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떠나는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 몸살을 앓았다. "우리는 동물원의 원숭이가 아니다"라며 호소하던 주민들의 목소리는 관광 산업이 해결해야 할 가장 아픈 손가락이었다. 하지만 2026년, 첨단 혼잡도 관리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갈등의 현장이 '상생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관광객의 발길을 막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로 '흐름'을 조절하자 마을에 다시 평화가 찾아온 것이다. ◇ "더 이상 대문 앞이 시끄럽지 않아요"…거주권 지키는 데이터의 힘 한국관광공사의 새로운 매뉴얼은 관광지의 수용 능력을 과학적으로 산출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특정 골목이나 주거지에 수용 가능한 인원을 데이터로 설정하고, 이를 초과할 조짐이 보이면 인근 안내 요원에게 즉각 알람이 전송된다. 과거에는 인파가 몰린 후에야 통제에 나섰다면, 이제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주의' 단계에서부터 진입 속도를 늦추거나 인근의 다른 명소로 동선을 유도한다. 소음과 쓰레기로 고통받던 주민들은 "불규칙하게 쏟아지던 인파가 체계적으로 관리되니 동네가 훨씬 정돈된 느낌"이라며 반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