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 직장인 A씨는 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큰마음을 먹고 유명 관광지를 찾았다가 낭패를 봤다. 주차장 진입에만 1시간이 걸렸고, 소문난 맛집과 포토존 앞에는 끝을 알 수 없는 줄이 늘어서 있었다. 결국 A씨 가족은 사람 구경만 하다 지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앞으로는 이런 풍경이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주말마다 반복되는 '인파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 관광 현장에 첨단 데이터 기술이 전면 도입되기 때문이다. 2026년부터는 기상청 예보를 확인하듯 관광지의 혼잡도를 미리 확인하고 떠나는 '스마트 여행'이 일상이 된다. ◇ AI가 그리는 '관광 예보'…"붐비는 시간 피해서 가세요"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한 관광지 혼잡도 운영 관리 매뉴얼'의 핵심은 머신러닝 기반의 '사전 예측 모델'이다. 이 모델은 과거 수년간의 방문객 방문 패턴, 요일별 특성, 날씨 정보, 그리고 실시간 통신·교통 데이터를 결합해 관광지의 미래 혼잡도를 예측한다. 여행객은 방문 전 스마트폰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관광지의 혼잡도를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일 오후 2시는 '경계' 단계이니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모두투어가 창립 37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고 미래 경영 방향을 공유했다. 지난 11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는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해 성장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 의지를 다졌다. 우준열 사장은 변화하는 경영 환경 속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을 강조하며, 임직원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우수사원 3명과 우수사원 16명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모두투어는 ▲상품 경쟁력 강화 ▲채널 고도화 ▲지속가능경영 ▲해외 신사업 확대를 4대 축으로 추진한다. 프리미엄 상품군 확대, 자사몰 중심 B2C 강화, 웹·앱 고도화, 중국·베트남·일본 현지 사업 확장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 열린 ‘2026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에서 여행사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8년 연속 수상의 성과를 거뒀다. 우준열 사장은 “급변하는 여행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하나투어가 투자사 클투, 와그와 함께 첫 3사 공동 사업을 본격화한다. 하나투어는 오크밸리가 주최·주관하는 ‘2026 오크밸리 힐스 나이트 레이스’의 메인스폰서로 참여하며, 클투·와그와 협업을 통해 신규 수익 모델 발굴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 클투는 운영과 판매를 맡고, 와그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참가권 유통을 담당한다. 하나투어는 자사 플랫폼을 기반으로 상품 기획과 마케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단순 지분 투자에서 나아가 사업적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오크밸리 힐스 나이트 레이스’는 강원 오크밸리 리조트 내 오크힐스CC에서 열리는 10km 야간 러닝 대회로, 사전 공연과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하나투어는 2030세대를 겨냥한 ‘밍글링 투어’ 상품을 출시해 참가권과 왕복 버스, 밍글링 타임을 결합한 패키지를 선보였다. 행사 당일 하나투어는 현장 부스를 운영하며 밍글링 투어와 런트립 등 여행 상품을 홍보한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한국을 찾는 몽골인 여행객의 일정표에는 다른 나라 관광객들과 조금 다른 첫 장면이 등장한다. 호텔 조식이나 관광지 방문이 아니라 병원 예약이 여행의 출발점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아침 일찍 병원을 찾고 진료를 받은 뒤 쇼핑이나 관광 일정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한국 여행이 관광과 의료 방문이 결합된 형태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시장이 바로 몽골이다. 몽골과 한국의 거리는 비교적 가깝지만 의료 환경과 관광 인프라의 차이는 크다. 이 때문에 한국은 몽골인들에게 단순한 여행 목적지가 아니라 치료와 휴식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국가로 인식된다. 한국관광공사의 국가별 방한 관광시장 분석에서도 몽골은 의료 관광 비중이 높은 시장으로 분류되며, 실제 방한 목적에서도 치료와 건강검진 관련 수요가 꾸준히 나타난다. 병원을 중심으로 짜인 여행 일정 몽골인 관광객의 한국 일정은 병원 방문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건강검진이나 전문 진료, 치과 치료 등을 예약한 뒤 그 사이 시간에 관광을 하는 방식이다. 진료가 끝난 오후에는 쇼핑이나 외식, 관광지를 찾는 일정이 이어진다. 서울 강남 일대나 대형 병원이 모여 있는 지역에서는 몽골어 안내를 쉽게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충북 제천의 북쪽 산자락을 따라가다 보면 풍경의 속도가 갑자기 느려진다. 도로의 소음이 사라지고 대신 물결과 바람 소리가 들린다. 그곳에는 천 년 넘는 시간을 담고 있는 호수가 있다. 바로 의림지다. 의림지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고대 수리시설의 대표적인 사례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축조 시기는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지만 삼한시대에 만들어졌다는 설이 널리 받아들여진다. 농경 사회에서 물은 곧 생존이었다. 사람들은 산자락 아래 제방을 쌓아 물을 가두고, 그 물을 논으로 흘려보냈다. 그렇게 만들어진 인공 호수가 지금의 의림지다. 호수 제방에 서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물보다 나무다. 수백 년 세월을 버틴 소나무들이 물가를 따라 줄지어 서 있다. 이 숲을 ‘제림’이라고 부른다. 허리를 비틀며 물가로 몸을 기울인 노송들은 마치 오래된 풍경화를 현실로 꺼내 놓은 듯한 모습이다. 바람이 잦아드는 오후가 되면 그 풍경은 더욱 또렷해진다. 산 능선이 그대로 호수 위에 내려앉고, 소나무 가지가 물 위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호수는 거대한 거울이 되어 주변의 풍경을 조용히 품는다. 의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모두투어가 일본 북알프스의 대표 관광 루트인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설벽 시즌에 맞춰 ‘2026 알펜루트’ 기획전을 선보였다. 알펜루트는 도야마에서 나가노까지 이어지는 산악 관광 루트로, 해발 2,450m 무로도 지역에서는 4월 15일부터 6월 25일까지 최대 20m 높이의 설벽을 직접 걸어볼 수 있다. 이 기간은 1년에 단 두 달만 개방돼 시즌 한정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끈다. 이번 기획전은 아시아나항공·진에어 도야마 직항 전세기를 활용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인천·부산·청주 등 다양한 출발지 상품을 마련해 선택 폭을 넓혔다. 대표 상품은 ‘[도야마 직항] 알펜루트 설벽 4일’로, 설벽 체험과 구로베 협곡 토롯코열차, 세계문화유산 시라카와고 관광을 포함한다. 온천호텔 숙박과 지역 특식도 제공된다. 예약 고객에게는 3인 이상 할인과 화과자 ‘호시노 시즈쿠’ 증정 등 특전도 마련됐다. 모두투어는 “도야마 직항 전세기 운영으로 알펜루트의 매력을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여름 오후, 바닥에서 물줄기 26개가 솟는다. 아이들이 분수 사이를 뛰어다니고 관광객들이 돔을 올려다본다. 1902년 완공된 베른 연방궁 앞 광장 풍경이다. 분수 뒤에 서 있는 녹색 돔 건물에서는 스위스의 국민투표 안건과 연방 법안이 논의된다. 관광객이 사진을 찍는 이 광장은 동시에 국가 정치의 현관이다. 베른 구시가지는 198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아케이드가 이어지는 중세 도시 한가운데 연방궁이 자리한다. 인구 약 890만 명의 스위스는 이곳에서 국가 정책을 조율한다. 알프스 산악국가의 정치 중심이 관광 도시 풍경 속에 놓여 있다. 이 장소가 국가를 대표하는 이유 연방궁 앞 테라스에 서면 아레 강이 반원형으로 도시를 감싼다. 베른은 1191년 체링겐 공작 베르톨트 5세가 세운 도시다. 스위스는 공식 수도라는 표현 대신 ‘연방 도시’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권력 집중을 피하려는 정치 문화 때문이다. 건물 안에는 양원 의회가 들어 있다. 인구 비례로 선출되는 국민의회 200석과 칸톤 대표로 구성된 전주의회 46석이다. 인구 1만 명 수준의 산악 칸톤도 동일한 대표권을 갖는다. 연방궁은 분권 국가의 정치 구조가 실제로 작동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하나투어가 글로벌 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와그(WAUG)에 전략적 투자(SI)를 단행하며 자유여행(FIT)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나투어는 단계적 지분 인수를 통해 와그 지분을 최대 15%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와그는 전 세계 230개 도시에서 3만여 개 이상의 액티비티 상품을 운영하는 글로벌 예약 플랫폼으로, 다국어 서비스와 현지 통화 결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항공·호텔 인벤토리를 와그 플랫폼과 연동해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교차 판매(Cross-selling)를 활성화해 자유여행 사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AI 기반 수요 분석과 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해 초개인화 여행 서비스를 구현하고, 인바운드 전용 플랫폼 ‘Hop&Hop’을 출시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양사는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며 9일부터 일주일간 ‘자유여행에 경험을 더하다’ 기획전을 진행, 후쿠오카 타워 전망대 입장권·홍콩 빅버스 시티투어 등 다양한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여행자는 풍경을 보기 위해 길을 떠난다. 그러나 관광이 남기는 변화는 풍경 뒤편에서 조용히 진행된다. 세계 여러 관광지의 시장과 골목, 작은 숙소와 식당에서는 여성들이 관광 산업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 여행객이 늘어날수록 지역 여성들에게 새로운 일자리와 사업 기회가 생겨나는 현상은 이제 관광 산업의 뚜렷한 특징 가운데 하나가 됐다. 관광은 단순히 방문객 수를 늘리는 산업이 아니다. 그것은 지역 경제의 구조를 바꾸고, 공동체의 삶을 재편하는 힘을 갖는다. 특히 관광은 전통적으로 노동시장 접근이 제한적이었던 여성들에게 비교적 열린 산업으로 평가된다. 여행이 늘어나는 곳마다 여성의 경제 활동 역시 함께 확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행 산업, 여성에게 열린 거대한 노동 시장 국제 관광 통계에서 관광 산업은 여성 참여 비율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글로벌 관광 정책을 담당하는 국제기구인 UN Tourism에 따르면 전 세계 관광 산업 종사자의 약 절반 이상이 여성이다. 이는 전체 경제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관광이 여성 고용을 확대하는 산업이라는 평가의 근거가 된다. 호텔과 게스트하우스, 레스토랑과 카페, 여행 안내와 관광 프로그램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UN Tourism(세계관광기구)이 전 세계 농촌 지역의 자생력을 높이고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2026년 최고의 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s)’ 공모를 시작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분석한 UN Tourism의 공모 요강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인구 감소 등 위기를 겪는 농촌 마을이 관광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평가 기준은 문화·자연 자원 보존, 인프라 및 연결성, 보건·안전 등 총 9개 영역에 달한다. 2021년 처음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전 세계 65개국 319개 마을이 네트워크에 가입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100개국 이상에서 1,000개 이상의 신청서가 접수되는 등 농촌 관광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2026년 공모 결과는 오는 3분기 중 UN Tourism 공식 행사를 통해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선정된 마을은 전 세계적인 홍보 지원은 물론, 관광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