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프랑스 정부가 국가 경제의 핵심축인 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연간 투자 규모를 250억 유로(약 42조 6,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확정했다.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가 인용한 프랑스 경제부 기업총국(DGE)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 관광 산업은 GDP의 약 3.6%를 차지하며 15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핵심 서비스 산업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번 투자 계획은 'Choose France Summit'과 같은 글로벌 투자 유치 행사와 민관 투자 수단을 결합해 관광 및 문화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특히 혁신적인 관광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노후화된 관광 인프라를 현대화해 글로벌 여행객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대규모 자본 투입은 파리 올림픽 이후에도 프랑스가 세계 1위 관광 대국의 위상을 유지하는 강력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 성공과 인바운드 관광객의 양적·질적 성장이 맞물리며 카자흐스탄 관광 산업이 전례 없는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알마티지사에 따르면, 최근 알마티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대신해 ‘2029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2017 동계 유니버시아드 이후 알마티가 동계 스포츠 관광 목적지로서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할 결정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 시장의 내실도 크게 강화되는 추세다. 2025년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1,570만 명으로 전년 대비 2.6% 소폭 증가했으나, 숙박시설 총 매출은 약 8,040억 원(2,680억 텡게)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방문객 수의 증가보다 관광객들의 실제 소비 규모가 더 가파르게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카자흐스탄 관광 산업이 고부가가치 구조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과의 관광 교류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정점에 달했다. 2025년 한국을 찾은 카자흐스탄 관광객은 6만 4,990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최고치였던 2019년(5만 2,966명) 대비 122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독일 관광 시장이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과 인바운드 수요의 회복세에 힘입어 2026년 대전환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독일이 규제 혁파와 인프라 개선을 통해 글로벌 관광 허브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 정부는 관광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국가 관광 전략'을 수립하고 행정 규제 혁신에 나섰다. 이번 전략은 비자 발급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항공 및 공항 인프라를 대폭 개선해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방점이 찍혔다. 특히 관광 서비스 제공자들의 행정적 부담을 줄여 산업 내 계획의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정책적 뒷받침은 실제 지표로도 나타나고 있다. 독일관광청(DZT)은 2026년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 일수가 전년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며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2025년 연간 실적은 유럽 축구 선수권대회 특수에 따른 기저 효과로 소폭 감소했으나, 그해 12월 숙박 일수가 전년 대비 4.0% 증가하는 등 이미 강력한 반등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의 설명입니다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를 아우르는 D-A-CH 지역에서 여행사를 통한 '조직화된 여행(Package)'이 개별 여행 시장을 압도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에 따르면, 2024/25 회계연도 기준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9.2% 성장한 434억 유로를 기록하며 견고한 수요를 증명했다. 매출 성장의 이면에는 호텔비와 항공료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요인이 있으나, 올패키지 상품과 크루즈, 장거리 여행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인도양, 아랍에미리트 지역은 독일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거리 여행지로 꼽히고 있다. 단순 휴양을 넘어선 테마형 상품의 약진도 눈에 띈다. 교육여행, 라운드 트립, 어드벤처 투어 등 명확한 목적을 가진 여행 상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시장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유럽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소식은 이탈리아 최남단, 시칠리아에서 시작된다. 오는 3월 7일부터 15일까지 시칠리아 아그리젠토(Agrigento)의 ‘신전의 계곡’에서는 제78회 아몬드 꽃 축제(Mandorlo in Fiore)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2천 년 고대 문명과 아몬드 꽃의 앙상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아그리젠토의 거대한 도리스식 신전들은 이 시기 하얗고 분홍빛 도는 아몬드 꽃으로 뒤덮인다. 2000년의 세월을 견딘 석조 기둥과 갓 피어난 꽃잎이 어우러지는 광경은 시칠리아 봄을 상징하는 독보적인 풍경이다. 축제 기간에는 전 세계 민속 예술단이 참여하는 ‘국제 민속 페스티벌’이 열려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며, 신전 앞은 거대한 야외 공연장으로 변모한다. 오감을 깨우는 아몬드 미식…‘프루타 마르토라나’의 유혹 축제의 주인공인 아몬드는 시칠리아 미식의 정수를 보여준다. 갓 수확한 아몬드 가루로 정교하게 빚어낸 과일 모양 과자 ‘프루타 마르토라나(Frutta Martorana)’와 시원한 ‘아몬드 그라니타’, 그리고 이 지역만의 별미인 ‘아몬드 쿠스쿠스 돌체’는 이 시기에만 느낄 수 있는 달콤한 봄의 맛이다. “유명 관광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2026년 봄, 전 세계 순례자와 여행자들의 시선이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Umbria)주로 향하고 있다. 성 프란체스코 서거 800주년을 기념해 선포된 ‘특별 희년’이 정점에 달하며, 평소 접하기 힘든 성인의 자취를 직접 마주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단 1시간의 묵념, 3월 22일까지만 허용되는 ‘기적의 순간’ 이번 여정의 핵심은 아씨시 산 프란체스코 대성당 하부 성당에서 진행되는 성인의 유해 공개입니다. 오는 3월 22일까지만 한시적으로 허용되는 이번 공개 묵념은 역사적으로도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다. 묵념은 주중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 사이, 한 시간 간격으로 철저한 사전 예약제를 통해 운영된다. 개인 방문객은 물론 수도사와 동행하는 단체 참배 등 다양한 형태로 참여할 수 있으며, 800년 전 ‘청빈과 평화’를 몸소 실천했던 성인의 숨결을 직접 확인하려는 이들로 아씨시 전역은 엄숙하면서도 뜨거운 활기로 가득하다. 런던에서 로마까지, 천 년의 길 ‘비아 프란치제나’의 재발견 성인의 발자취는 순례길 ‘비아 디 프란체스코(Via di Francesco)’와 천 년 역사의 ‘비아 프란치제나(Via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비엔나에서 기차를 타고 서서히 알프스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풍경의 밀도가 달라진다. 산은 더 가까워지고, 물빛은 깊어지며, 공기는 묘하게 투명해진다. 그 끝에서 마주하는 곳이 바로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 할슈타인이다. 지도 위에서는 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유럽 여행의 감각을 한 번에 바꿔놓는 장소다. 할슈타인은 단순히 ‘예쁜 마을’로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이곳은 선사시대부터 이어진 소금 채굴의 역사, 알프스의 극적인 지형, 그리고 호수에 반사되는 풍경이 겹겹이 쌓여 완성된 공간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유는 단지 아름다움 때문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 만들어낸 독특한 문화 경관 때문이다. 호수 위에 떠 있는 듯한 마을 할슈타인은 오버외스터라이히 주에 위치하며, 잔잔한 할슈타터제 호수와 맞닿아 있다. 마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시선을 빼앗는 것은 물이다. 알프스 산자락이 호수에 그대로 비치며 만들어내는 대칭의 풍경은 마치 한 장의 엽서 같다. 날씨에 따라 물빛은 푸른 유리처럼 맑아지기도 하고, 은빛으로 번지기도 한다. 마을 중심부는 자동차보다 사람의 발걸음이 어울리는 규모다. 호숫가를 따라 늘어선 목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여행의 질적 성장이 강조되는 가운데, 영국 여행업계가 고령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여행 문턱을 낮추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는 최근 영국여행업협회(ABTA)가 접근성 및 보조 여행(Assisted Travel)을 위한 신규 가이드를 발간했다고 전했다. 이번 가이드는 장애인, 고령자, 특정 의료적 요구가 있는 여행객들이 계획 단계부터 실제 이동과 숙박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가이드에는 ▲필요한 지원 사항을 사전에 요청하는 방법 ▲항공사 및 숙박업소의 단계별 지원 서비스 안내 ▲의료 장비 및 보조기기 운송 정보 ▲여행 보험 가입 시 유의사항 등이 상세히 담겼다. 또한,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접근성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직원 교육을 강화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영국 항공 여행객의 만족도는 역대 최고 수준인 88%에 달하지만,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만족도는 80~82%로 여전히 상대적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이용자의 36%가 '비용'을 가장 큰 장벽으로 꼽아, 경제적 부담과 정보 부족이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앞으로 영국인들의 중국 본토 방문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영국 일반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30일 무비자 입국'을 공식 허용하며 양국 간 관광 및 비즈니스 교류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가 분석한 현지 동향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말 8년 만에 성사된 영국 총리의 중국 방문과 정상회담의 핵심 성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관광, 비즈니스, 친지 방문 목적의 영국인은 비자 없이 30일간 중국 본토 체류가 가능해졌다. 이 정책은 우선 올해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그동안 영국인이 중국을 방문하려면 약 150~250파운드(약 30~40만 원)의 비용과 최소 일주일 이상의 비자 발급 기간을 감수해야 했다. 현지 산업계는 이번 행정적 부담 해소로 코로나 이전 연 80만 명 수준이었던 방문객 규모가 18개월 내에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행객들의 심리도 긍정적이다. 영국 민간항공청(CAA) 조사 결과, 영국인의 31%가 전년보다 더 많은 항공 여행을 계획 중이며, 특히 18~34세 젊은 층의 47%가 여행을 늘리겠다고 답해 시장의 활기를 주도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베네치아는 지중해와 아드리아 해가 만나는 석호에 세워진 ‘물의 도시’다. 100개가 넘는 섬과 수많은 운하, 다리가 서로 얽히며 만들어진 도시 구조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오랜 역사와 삶의 방식이 겹쳐 있는 장소다. 곤돌라 노를 저으며 미로처럼 이어진 수로를 지나면, 그 길 위에 수백 년 된 궁전, 성당, 광장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다. 이 모든 풍경은 한 시대의 유산이자 지금을 살아가는 베네치아 사람들의 일상이다. 산마르코 광장, 도시의 심장 베네치아를 상징하는 공간은 피아차 산마르코다. 이 광장은 수세기 동안 상업과 종교, 정치가 교차한 장소였다. 중심부에는 산 마르코 대성당이 우뚝 서 있다. 금빛 모자이크로 장식된 내부와 성물들은 방문객을 압도하며, 비잔틴 예술과 베네치아 역사의 교차점을 보여준다. 이 성당은 단순한 종교 공간을 넘어 한 도시가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었다. 광장 한켠의 종탑과 주변 건물들은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담아낸다. 산 마르코 종탑에 오르면 도시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좁은 운하와 붉은 지붕, 그리고 석호의 물결이 겹쳐진 풍경은 베네치아가 왜 ‘수상(水上)의 로마’라 불리는지 이해하게 한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