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UN Tourism(세계관광기구)이 전 세계 농촌 지역의 자생력을 높이고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2026년 최고의 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s)’ 공모를 시작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분석한 UN Tourism의 공모 요강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인구 감소 등 위기를 겪는 농촌 마을이 관광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평가 기준은 문화·자연 자원 보존, 인프라 및 연결성, 보건·안전 등 총 9개 영역에 달한다. 2021년 처음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전 세계 65개국 319개 마을이 네트워크에 가입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100개국 이상에서 1,000개 이상의 신청서가 접수되는 등 농촌 관광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2026년 공모 결과는 오는 3분기 중 UN Tourism 공식 행사를 통해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선정된 마을은 전 세계적인 홍보 지원은 물론, 관광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세계 관광 시장의 선두주자인 스페인이 관광 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2030 관광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나선다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전했다. 이번 계획은 관광객 수 증대라는 양적 목표에서 벗어나, 관광 생태계의 '지속가능성'과 '회복력'을 최우선 가치로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스페인 정부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관광 목적지 ▲관광기업 ▲인재 ▲지역 주민 ▲관광객 등 5대 핵심 영역을 지정하고 총 20개의 세부 정책 목표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스페인의 이번 행보가 과잉 관광(Overtourism) 문제 해결과 지역 사회의 상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보호하면서도 관광객에게 고부가가치 경험을 제공하는 정책 실행력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관광 선도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2026년 전 세계 항공여객 시장이 팬데믹 이후의 폭발적 회복세를 지나, 안정적인 ‘정상 성장 경로’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국제관광동향 2026년 제2호’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세계 항공 시장은 공급망 제약 등 여러 역풍 속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 세계 여객 수요(RPK)는 전년 대비 5.3% 증가하며 가용 좌석 공급 증가율(5.2%)을 앞질렀다. 보고서는 2026년을 급격한 반등세가 마무리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단계로 접어드는 원년으로 보았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타 지역 대비 높은 7.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성장을 주도할 핵심 지역으로 꼽혔다. 다만 연구원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운영 혁신과 더불어 유럽 탄소배출권거래제(ETS) 강화 등 환경 규제에 따른 항공사의 비용 부담 증가가 향후 시장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인도를 여행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음식으로 그 나라를 이해하는 것이다. 인도는 단순히 향신료가 강한 음식의 나라로 설명하기에는 너무 거대한 미식 세계를 가지고 있다. 북쪽의 히말라야 산맥에서 남쪽의 열대 해안까지 이어지는 넓은 국토는 다양한 기후와 농산물을 만들어냈고, 그것은 자연스럽게 서로 다른 음식 문화를 탄생시켰다. 그래서 인도의 음식은 하나의 전통 요리 체계라기보다 수백 개의 식탁이 모여 이루어진 거대한 문화 지형에 가깝다. 북인도에서는 밀과 유제품을 중심으로 한 진한 커리와 빵 요리가 발달했고, 남인도에서는 쌀과 코코넛, 향신료가 중심이 된다. 중앙 인도와 부족 지역에서는 숲에서 얻은 재료와 자연 식재료가 식탁을 구성한다. 인도의 시장이나 거리로 들어가면 이 거대한 음식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커다란 철판 위에서 음식이 지글거리며 익어가고, 향신료 냄새가 공기 속에 퍼진다. 작은 노점에서부터 오래된 식당까지, 음식은 도시의 풍경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그래서 인도의 미식 여행은 레스토랑의 메뉴판보다 거리의 풍경 속에서 더 생생하게 시작된다. 향신료와 곡물이 만든 인도의 아침 식탁 인도 음식의 핵심은 향신료와 곡물의 조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아프리카 대륙의 남서쪽 끝에 자리한 케이프타운은 처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도시다. 공항에서 도시로 들어오는 길, 수평선 위로 거대한 산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낸다. 평평한 정상과 가파른 절벽을 가진 산이 마치 도시 전체를 감싸 안은 듯 서 있다. 그 순간 여행자는 깨닫게 된다. 이곳에서는 도시가 자연 속에 들어앉아 있다는 사실을. 케이프타운의 풍경은 단순히 아름답다는 말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도시 뒤에는 웅장한 산맥이 있고, 앞에는 끝없이 펼쳐진 대서양이 있다. 햇빛은 강하지만 바람은 서늘하고, 파도는 거칠지만 도시는 평온하다. 서로 다른 자연의 성격이 한곳에서 만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그래서 케이프타운을 여행한다는 것은 하나의 관광지를 찾아다니는 일이 아니라 거대한 풍경 속을 이동하는 경험에 가깝다. 산 위에서 도시를 내려다보고, 항구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해안 도로를 따라 대륙의 끝까지 달리는 동안 여행자는 자연스럽게 이 도시의 리듬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도시를 내려다보는 거대한 식탁, 테이블 마운틴 케이프타운을 상징하는 존재는 단연 테이블 마운틴이다. 해발 약 1,085m 높이의 이 산은 이름 그대로 정상부가 넓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올해 봄 벚꽃은 평년보다 다소 이르게 전국을 물들일 전망이다. 관광·기상 관련 전망을 종합하면 2026년 벚꽃은 제주에서 3월 하순 시작해 4월 초 수도권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3~8일가량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 관광 정보 자료에 따르면 벚꽃은 제주에서 가장 먼저 피기 시작한다. 올해는 제주 서귀포 일대에서 오는 20~24일 사이 첫 개화가 예상되며, 이어 부산과 남해안 지역은 23~25일 무렵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벚꽃 전선은 남부 내륙을 거쳐 중부지방으로 북상하며 약 2주에 걸쳐 한반도를 따라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경우 4월 초 벚꽃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4월 1~2일께 첫 개화가 예상되며, 인천과 경기 지역도 비슷한 시기에 꽃이 피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벚꽃은 개화 후 약 5~7일 뒤 만개하는 만큼 서울의 절정 시기는 4월 7~14일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벚꽃은 기온과 강수, 바람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개화 시기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개화 이후 강풍이나 비가 내리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안데스 산맥 깊은 곳, 구름이 능선을 넘나드는 해발 약 2400미터의 능선 위에 돌로 된 도시가 자리 잡고 있다. 절벽과 절벽 사이에 매달리듯 놓인 이 도시는 수백 년 동안 외부 세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오늘날 마추픽추라 불리는 이곳은 잉카 문명이 남긴 가장 상징적인 유산이다. 이 도시는 왜 이런 곳에 세워졌을까. 접근하기 어려운 산악 지형, 가파른 경사, 안개와 비가 잦은 환경. 평범한 도시를 건설하기에는 불리한 조건이다. 그러나 바로 그 조건이 잉카 제국에게는 의미가 있었다. 높이는 단순한 지형이 아니라 권력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마추픽추는 15세기 잉카 황제 파차쿠티 시대에 건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국의 확장기와 맞물린 시기였다. 잉카는 문자 대신 도로와 건축, 행정 조직을 통해 광대한 영토를 통합했다. 수천 킬로미터에 이르는 산악 도로망은 제국을 하나로 묶는 동맥이었다. 그 중심에 황제의 권위가 있었다. 이 도시의 구조는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다. 돌과 돌 사이에는 모르타르가 거의 사용되지 않았지만, 블록들은 정확히 맞물린다. 지진이 잦은 안데스 지역에서 이 방식은 오히려 더 안정적이었다. 물길을 조절하는 배수 시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올겨울 역대급 추위 속에 화천 산천어축제와 평창 송어축제 등 'K-윈터'의 열기가 뜨겁지만, 정작 현장에선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1월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동계 이벤트(축제)에 대한 높은 관심과 비례해 버스 파업 및 티머니 이용 등 이동 수단에 대한 불만과 문의가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축제장으로 향하는 시외버스나 공항버스의 실시간 운행 정보 부재가 관광객들의 가장 큰 '불만(Pain Point)'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질병관리청 검역 절차에 대한 재확인 수요와 더불어, 2025년 종료 예정이었던 K-ETA 면제 조치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입국 단계부터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사 측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버스 파업 시 역사 내 디지털 전광판 실시간 공지 ▲지자체 축제 홈페이지 다국어 안내 고도화 ▲K-ETA 입국 조건 카드뉴스 제작 등 맞춤형 개선책을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뉴스트래블= 박민영 기자] 2026년 새해 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은 것은 'K-컬처'가 아닌 '교통 대란'에 대한 공포였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1월 관광봇(VoT)'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달 외국인 관광객의 1330 문의 중 '버스 파업' 관련 질의가 전월 대비 100%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업 예고 시점인 1월 중순(13~14일)에는 공항버스 운행 여부와 지하철 대체 수단을 묻는 영어·중국어권 관광객들의 불안 섞인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교통카드(티머니) 이용 불편도 여전했다. 소셜 미디어 분석 결과, 단순 충전을 넘어 편의점 결제 오류나 와우패스 등 민간 카드와의 혼선 등 '실전형 문제'가 다수 포착됐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단순 안내를 넘어 공항 입국 초기 단계부터 다국어 숏폼 콘텐츠 등 직관적인 정보 제공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보고서는 K-ETA 면제 종료에 따른 입국 혼선과 겨울 축제 정보 부족 등을 1월의 주요 관광 리스크로 꼽았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한국을 찾는 영국인 여행자들의 동선은 조금 느리다. 빠르게 명소를 찍고 이동하는 여행 방식보다, 한 도시의 분위기를 천천히 체험하는 일정이 많다. 서울의 오래된 골목이나 전통 건축, 지역 문화가 살아 있는 공간을 찾아 머무르는 시간이 긴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화려한 랜드마크보다 도시의 ‘결’을 읽는 여행이 영국 관광객들의 특징이다. 실제로 한국 관광시장 분석에서도 영국은 단순 관광보다 문화 체험과 역사 탐방의 비중이 높은 국가로 분류된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방한 관광시장 자료에서도 영국 관광객은 체류 기간이 비교적 길고 개별 자유여행 비율이 높은 시장으로 나타난다. 이들은 서울을 중심으로 이동하되, 전통 문화와 지역의 일상적인 풍경을 경험하는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서울의 오래된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여행 영국인 여행자들이 서울에서 가장 오래 머무르는 공간은 의외로 화려한 쇼핑 거리보다 전통적인 도시 공간이다. 한옥이 남아 있는 골목이나 오래된 시장, 역사적 건축물이 모여 있는 지역에서 여행의 첫 일정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이곳에서는 도시의 현대적인 모습보다 과거와 현재가 겹쳐진 풍경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