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오는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24회 카자흐스탄 국제관광전시회(KITF 2026)가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관광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열린다. KITF는 국제전시연합(UFI) 인증을 받은 전문 B2B 관광 박람회로, 지난해 기준 534개 업체와 5,556명의 무역 방문객이 참가했다. 올해는 31개국이 참여하며, 한국·일본·중국·우즈베키스탄 등은 국가관을 운영한다. 전시회 기간에는 KITF Travel Forum이 열려 16개 세션, 65명의 연사가 최신 관광 트렌드와 시장 분석을 공유한다. 특별 섹션으로는 해외 부동산, 의료 관광, MICE 비즈니스 관광이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카자흐스탄 관광·스포츠부, 알마티 아키마트, 카자흐스탄 관광협회 등이 공식 지원하며, 중앙아시아 관광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올봄 관광 시장에 완연한 회복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최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관광산업 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2월 관광산업 상장사 30곳의 통합 지수인 ‘TS-30’이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했다. 지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월 말 기준 TS-30 지수는 131.26을 기록하며 전월 말 105.60 대비 무려 24.3%나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24년 8월 기록했던 최저점인 64.84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로, 관광업계가 장기적인 침체를 완전히 벗어나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일반적인 시장 지표인 KRX300 지수와 비교해도 관광산업의 수익률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시장의 활기도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주가 상승과 맞물려 거래량이 전월 대비 56.5% 폭증하며 2,150만 주를 넘어섰고, 관광산업의 전체 체급을 나타내는 평균 시가총액 역시 한 달 사이 15.5% 성장해 46조 4,000억 원 규모를 형성했다. 업종별로는 테마파크 관련 부문이 전월 대비 58.1%라는 파격적인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체 시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짜오프라야 강 동쪽에 황금 지붕들이 빽빽하게 솟아 있다. 햇빛이 닿을 때마다 건물 전체가 금속처럼 번쩍인다. 탑과 지붕, 벽면 장식이 복잡하게 겹쳐진 이 공간은 단순한 궁전이 아니다. 태국이라는 국가가 형성된 권력의 중심이다. 1782년 라마 1세가 수도를 방콕으로 옮기며 이 궁전을 세웠다. 왕조 이름은 ‘차크리 왕조’다.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태국 왕실의 출발점이다. 도시가 성장하기 전부터 왕궁이 먼저 자리 잡았다. 방콕의 공간 구조는 여기서 시작됐다. 이 장소가 국가를 대표하는 이유 왕궁은 약 21만㎡ 면적의 거대한 궁정 단지다. 궁전·사원·행정 건물이 함께 배치돼 있다. 단순한 왕의 거처가 아니라 국가 권력의 집합체다. 왕권, 종교, 행정이 같은 공간에서 움직였다. 이 단지 안에는 태국에서 가장 신성한 사원 가운데 하나인 왓 프라깨우가 있다. ‘에메랄드 불상’으로 알려진 옥불이 모셔진 사원이다. 불상 높이는 약 66cm에 불과하지만, 태국 왕권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왕이 직접 계절마다 의복을 갈아입히는 의식이 지금도 이어진다. 태국에서 왕은 단순한 정치 지도자가 아니다. 헌법상 군주제 국가지만 왕실의 상징적 권위는 여전히 강하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한국을 찾는 이탈리아 여행객의 일정에는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다. 대형 쇼핑몰이나 번화가보다 역사적 공간을 먼저 찾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서울의 궁궐이나 전통 건축이 남아 있는 지역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장면은 이탈리아 관광객에게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오랜 도시의 시간을 읽는 여행 방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도 특히 이탈리아는 도시 자체가 거대한 역사 공간에 가까운 나라다. 수백 년, 때로는 천 년이 넘는 건축과 도시 구조 속에서 살아온 여행자들에게 역사와 문화는 관광의 중심 요소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국가별 방한 관광시장 분석에서도 이탈리아 관광객은 역사 유적과 문화 체험에 대한 관심이 높은 장거리 관광시장으로 분류된다. 그래서 한국 여행의 출발점도 자연스럽게 ‘시간이 남아 있는 장소’가 된다. 궁궐과 역사 공간에서 시작되는 일정 서울을 찾은 이탈리아 관광객이 가장 먼저 찾는 장소 가운데 하나는 조선 왕조의 궁궐이다. 넓은 마당과 목조건축, 기와 지붕이 이어지는 궁궐의 풍경은 유럽의 석조 궁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동아시아 왕궁 건축의 구조와 공간 배치 자체가 하나의 문화 체험이 된다. 대표적
[뉴스트래블=편집국] 서울 용산의 넓은 녹지와 한강 사이에 자리한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 역사와 문화를 가장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단순한 박물관을 넘어 한반도의 수천 년 역사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장소이자, 오늘날 한국을 이해하는 가장 확실한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곳은 유물의 수나 규모만으로도 압도적이지만, 무엇보다 한국 문명의 흐름을 하나의 서사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용산 가족공원과 맞닿은 넓은 부지에 자리한 국립중앙박물관은 2005년 현재의 건물로 이전해 문을 열었다. 건물 길이만 약 400m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로,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박물관이다. 이곳에는 약 40만 점에 이르는 유물이 소장돼 있으며, 상설전시관에는 선사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는 한국사의 흐름이 체계적으로 전시돼 있다. 전시를 따라 걷다 보면 한반도 역사 전체가 하나의 긴 이야기처럼 이어진다. 구석기 시대의 석기에서 시작해 청동기 문화, 삼국 시대의 화려한 금속 공예, 고려의 불교 미술, 조선의 유교 문화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문화의 특징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역사 교과서에서 보던 유물들이 실제 모습으로 눈앞에 펼쳐지면서 한국 문명의 깊이를 실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해가 기울면 물빛이 먼저 변한다. 잔잔한 운하 위로 오래된 석조 창고들이 하나둘 불빛을 켠다. 그리고 가스등이 켜지는 순간, 도시는 갑자기 다른 시간 속으로 들어간다. 일본의 어느 항구 도시보다 조용하고, 어느 관광지보다 오래된 공기가 남아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오타루다. 홋카이도 서부에 자리한 이 도시는 한때 북일본 최대의 무역항이었다. 메이지와 다이쇼 시대, 홋카이도에서 잡힌 청어와 각종 물자가 이 항구를 통해 일본 전역으로 실려 나갔다. 당시 세워진 은행과 상사, 창고 건물들이 지금도 남아 있어 도시 전체가 하나의 역사 풍경처럼 보인다. 이 건물들은 오늘날 카페와 레스토랑, 상점으로 바뀌며 오타루 특유의 낭만적인 거리 풍경을 만들고 있다. 물류의 길에서 낭만의 운하로 오타루를 상징하는 풍경은 단연 오타루 운하다.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약 1.1km 이어지는 이 운하는 1923년에 완성된 항만 시설이었다. 큰 화물선이 바다에 정박하면 작은 배가 화물을 운하로 옮겨 창고로 운반하는 방식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항만 시설이 현대화되면서 운하는 점차 역할을 잃었다. 1960년대에는 도로를 만들기 위해 운하를 매립하려는 계획도 있었지만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세계관광협회(WTTC)는 이란 내전 격화에 따른 중동 지역의 관광 산업 피해 규모가 하루 최소 6억 달러에 달하는 해외 관광객 지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항공편 운항 차질과 여행객의 신뢰도 하락, 지역 연결성 약화 등이 수요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동은 전 세계 국제선 도착 승객의 5%, 국제선 환승 승객의 14%를 점유하는 글로벌 여행의 핵심 허브다. 특히 두바이, 아부다비, 도하, 바레인 등 주요 항공 허브는 평소 하루 약 52만 6,000명의 승객을 처리해 왔으나, 최근 분쟁 격화로 인한 공항 폐쇄와 운영 차질이 발생하며 전 세계 항공, 호텔, 크루즈 등 관광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WTTC의 분쟁 이전 예측에 따르면 올해 중동 지역의 국제 관광객 지출은 2,0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현재의 여행 흐름 차질은 이러한 대규모 경제적 기대치를 빠르게 위협하고 있으며, 지역 및 국제적 연결성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히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WTTC는 여행 및 관광 산업이 세계에서 가장 회복력이 강한 경제 부문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 과거 위기 사례 연구 결과, 보안 관련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세계관광협회(WTTC)는 지난 4일 ITB 베를린에서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와 공동 제작한 보고서 '격차 해소: G20 전반의 여행 및 관광 자본 투자와 수요 증가'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G20 국가들과 스페인은 향후 10년간 여행 및 관광 분야에 총 12조 5,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주요 경제국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경제 성장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G20 국가와 스페인의 여행 및 관광 수요는 향후 10년간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자본 투자는 이보다 높은 연평균 4.6%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WTTC는 전반적인 투자 증가율이 수요를 앞지르겠지만, 단기적으로 투자 회복이 수요에 뒤처지면서 일시적인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격차는 수용 능력 부족과 지역적 혼잡으로 이어져 기존 관광 인프라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 투자와 수요의 역전 현상은 2033년경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2033년부터 투자가 수요를 초과하기 시작해 장기적인 산업 회복력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WTTC는 장기적인 성장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와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중국 항공사들의 직항 노선이 전면 취소되는 등 국제 관광 시장에 변수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에 따르면, 에어차이나를 비롯한 주요 항공사들은 두바이 공항 인근 드론 공격 등의 여파로 오는 31일까지 상하이, 광저우발 두바이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이러한 대외 변수 속에서도 동남아시아 시장은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태국의 경우 지난 춘절 연휴 기간 전체 입국 관광객 중 중국인이 23%를 차지하며, 7주 연속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최대 방문객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늘길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바닷길을 통한 관광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중국관광그룹 소속 아이다 크루즈는 최근 2026년 다롄 항로 운영 계획을 전격 공개하며 한국 기항 소식을 알렸다. ‘아이다 지중해’ 호는 오는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다롄항 국제크루즈센터에서 출항할 예정이다. 이번 항로는 4박 5일 일정으로 구성됐으며, 한국의 대표적 관광지인 제주와 서울(인천) 등을 주요 기항지로 삼아 운항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중동 노선 위축에 따른 대체 수요와 크루즈 항로 다변화가 맞물려, 한국을 찾는 중국인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중국 여성 관광객들이 해외 여행의 주류로 떠오른 가운데,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서울이 꼽혔다.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가 분석한 주요 OTA의 ‘여성 관광 소비 보고서’에 따르면, 30-40대 여성의 1인 호텔 체크인 비중이 67%에 달해 1인 여행의 핵심 계층으로 부상했다. 연령대별 소비 특성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60·70년대생 여성들은 타 연령층에 비해 비즈니스석 항공권 예약 비율이 16%p 높고, 고급 호텔 예약 비중도 13%p 높게 나타나는 등 '럭셔리 실버 관광'의 주역으로 확인됐다. 이들 고소비층 여성들이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 TOP 10 목록에는 서울과 제주도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60·70년대생 여성들은 서울을 가장 선호했으며 홍콩, 방콕에 이어 제주도를 7위 인기 목적지로 선택했다. 55세 이상 시니어 여성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이들의 1인 항공 탑승을 통한 해외 여행 비율은 전년 대비 44%가량 성장하며 은퇴 후 자유로운 여행을 즐기는 세태를 반영했다. 한편, 취날(Qunar) 등 주요 예약 플랫폼의 조사 결과에서도 1인 여성 여행자들이 제일 선호하는 해외 목적지 1위는 서울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