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하나투어가 2025년 소비자중심경영(CCM) 우수기업 포상식에서 ‘명예의 전당’ 부문에 선정돼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하나투어는 ‘하나팩 2.0’과 ‘개런티 프로그램’을 통해 패키지여행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서비스 이행을 보장하며 고객 신뢰를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고객만족도는 2019년 75.3점에서 2025년 85.4점으로 상승했고, 개런티 프로그램 준수율도 97.15%로 향상됐다. 또한 AI 환불금 캘린더, 멀티 AI 상담 에이전트 ‘하이(H-AI)’ 등 디지털 혁신을 도입해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CCM ‘명예의 전당’은 12년 이상 연속 인증을 유지한 기업에만 주어진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2012년 업계 최초 CCM 인증 이후 꾸준히 쌓아온 고객 신뢰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과 AI 전환, ESG 실천을 통해 서비스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전 세계 관광은 지금 거대한 전환을 통과하고 있다. 기후 변화, 기술 혁신, 인구 이동, 디지털 소비, 지정학적 불안이 동시에 작동하며, 기존의 예측 모델이 더 이상 미래를 설명하지 못하는 시점에 도달했다. 각 도시와 국가는 관광을 단순한 산업이 아닌 국가 전략, 경제 조정 장치, 외교 영향력의 일부로 다루기 시작했고, 여행자 역시 감정·가치·리스크 판단을 복합적으로 반영해 이동한다. 관광은 그 자체로 세계의 거울이자 방향 지표가 됐다. 관광의 재편은 단순한 수요 증가나 회복의 문제가 아니다. 우선 기후 변화는 여행 지도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 여름철 폭염으로 남유럽의 체류 기간이 단축되고 북유럽 체류 수요는 빠르게 상승했다. 겨울에는 반대로 눈 부족으로 알프스 스키 시즌이 짧아지고, 대신 인공 설비 투자와 고지대 이동이 늘어나는 식의 지역별 대응 분화가 나타난다. 기후 요인은 이제 계절이 아닌 연중 변수로 자리 잡아 관광 산업 전반에서 장기 조정의 원인이 되고 있다. 기술의 변화는 관광 메커니즘의 두 번째 축이다. 항공권 가격과 최적 일정 추천을 자동화하는 알고리즘은 이미 대다수 여행자의 소비 행동을 좌우한다. 검색 트렌드와 SN
[뉴스트래블=관리자 기자] 서울관광재단이 현대트랜시스와 함께 저소득 아동·청소년과 폭력 피해 가정을 위해 총 2500만원 규모의 여행 굿즈와 기부금을 지원했다. 재단은 11일 종로복지재단에 친환경 여행굿즈 패키지 50세트(1500만원 상당)와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굿즈는 자동차 시트 제작 과정에서 나온 고품질 가죽을 활용해 제작된 샤코슈백, 카드지갑, 러기지 네임택, 여행용 파우치 등 실용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또한 지난 9일에는 폭력 피해 가정을 돕는 사회적협동조합 ‘빅트리’에 서울굿즈 체험패키지 100세트(120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 이번 활동은 ‘약자와의 동행’ 시정 철학을 기반으로 관광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의미를 더했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하나투어가 XR(확장현실) 기술을 접목한 라이브커머스 ‘하나LIVE’로 ‘2025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 이커머스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한국디지털광고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시상식에는 약 800건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지난해 ‘하나국제여행제’와 론칭 3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7편의 XR 라이브 방송으로, 시청자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참여자가 되도록 설계했다. 360도 파노라마와 인터랙티브 요소를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방송은 누적 조회수 327만 회, 예약 인원 2400여 명을 기록하며 “진짜 여행지에서 촬영한 것 같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코타키나발루 편은 시작 3분 만에 일부 일정이 마감돼 최단 시간 매진 기록을 세웠다. 하나투어는 “기술과 콘텐츠 결합으로 긍정적인 여행 경험을 선사하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모두투어가 겨울 성수기를 맞아 전 세계 대표 온천 여행지를 한데 모은 ‘세.계.곳.곳 온천 특공대’ 기획전을 선보였다. 이번 기획전은 일본·중국·대만·스위스·튀르키예 등 8대 온천 명소를 엄선해 따뜻한 힐링 여행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으로 구성됐다.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출발하는 이번 라인업은 온천과 설경, 자연, 미식 등 국가별 온천 문화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으며, 출시 직후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패키지여행 특유의 전문 가이드와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안전성과 가성비를 강화해 개별 여행보다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에는 일본 북해도 노보리베츠·벳푸·구마모토·사가현, 중국 샤먼 남정토루 일월곡·베이징 춘휘원 온천 호텔, 대만 자오시·양명산 티엔라이, 스위스 로이커바트, 튀르키예 파묵칼레 등 각국 대표 온천지가 포함됐다. 화산 지대 온천, 알프스 노천 온천, 지중해권 유적 온천 등 지역별 특색을 한눈에 비교하며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인천뿐 아니라 제주·부산·대구·청주 등 지역 출발 상품도 마련해 고객 선택 폭을 넓혔으며, 에어텔부터 프리미엄 브랜드 ‘모두시그니처’까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여행은 자유의 상징이지만, 그 자유는 언제나 세계 정세의 영향을 받는다. 전쟁, 테러, 경제 제재, 감염병, 자연재해는 여행의 방향을 순식간에 바꿔놓는다. 관광은 외부 충격에 가장 민감한 산업이며, 동시에 그 충격의 흔적을 가장 오래 남기는 분야이기도 하다. 지금 여행자의 선택을 움직이는 것은 단순한 비용이나 편의가 아니라, 세계 곳곳에 드리워진 불안의 지형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 관광의 구조를 뒤흔들었다.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동유럽 여행 수요는 전쟁 발발과 동시에 급격히 줄어들었고, 발트 3국·폴란드·루마니아 등 국경 인접 지역은 안전 이미지에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처럼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지역은 여행 수요가 오히려 증가했다. ‘안전한 유럽’이라는 새로운 기준이 재정의된 셈이다. 중동도 마찬가지다. 이 지역은 역사·종교·자연 자원이 풍부하지만, 분쟁과 긴장이 이어질 때마다 여행 흐름이 급변한다. 이스라엘·레바논·요르단을 잇는 성지 순례 루트는 지역 갈등이 고조될 때마다 중단되거나 우회로가 만들어졌고, 걸프 지역은 국가 간 관계 변화에 따라 관광 캠페인과 입국 정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국내 관광숙박업 매출이 10조 원을 넘어서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본격적으로 회복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이 12월 발간한 ‘2024 데이터로 보는 한국관광’에 따르면 2023년 관광숙박업 총매출은 10조5558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관광객의 회복, 지역 관광 수요 증가, 리조트형 숙박시설의 객단가 상승이 맞물리며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매출이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서울 관광숙박업 매출이 3조8627억 원으로 전체의 36퍼센트를 차지했다고 제시한다. 비즈니스 수요와 외래 관광객 증가가 도심 호텔의 회복을 견인했고, 중·고급 호텔 중심의 공급 확장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은 1조3597억 원으로 전국 두 번째 규모를 나타냈다. 리조트·콘도형 체류시설 비중이 높아 숙박일수가 길고, 사계절 관광지로서의 수요가 꾸준해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과 레저 중심 콘텐츠가 강원권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제주는 1조2912억 원으로 세 번째를 기록했다. 평균 숙박 단가가 높은 리조트·풀빌라 수요가 꾸준했고, 국내외 관광객의 체류일도 길어 매출 규모가 유지됐다. 다만 항공 공급 변동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국내 여행업체 수가 사상 처음 3만8천 곳을 넘어섰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이 12월 발간한 ‘2024 데이터로 보는 한국관광’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여행업체는 총 3만8712곳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시기에 급감했던 업계 규모가 단기간에 되살아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뛰어넘은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종합여행업은 7740곳, 국내외여행업은 9369곳으로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해외여행 수요 반등과 항공 공급 정상화가 인허가 확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양적 회복의 이면에는 뚜렷한 위험 신호도 함께 나타난다. 같은 보고서는 여행업 전체 매출이 3조9190억 원에 그친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8조6천억 원 규모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업체 수 증가 속도에 비해 매출 회복은 더디다는 의미다. 영세업체 중심 구조도 여전하다. 보고서는 여행업체 상당수가 1~2인 사업자로 운영돼 수익 구조가 취약하며, 단체상품 중심의 저가 경쟁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공급이 빠르게 늘어난 반면 시장 수익성은 개선되지 않아 과열 양상이 심화되는 구조다. 전문가들은 여행업 진입 규제가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후난성 창사시를 가로지르는 샹강(湘江) 강변에는 웅장한 중국 전통 누각 하나가 우뚝 서 있다. 바로 중국 당나라의 위대한 시인 두보(杜甫)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두보강각(杜甫江閣)이다. 이곳은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시인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창사 시민들에게 샹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의 정취를 동시에 선사하는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당나라 양식으로 재현된 문학의 전당 두보강각은 전통적인 당나라 건축 양식을 재현해 웅장함과 고풍스러움을 자랑한다. 주각(主閣)과 긴 복도, 그리고 정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누각 위에는 '두보강각'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특히 강변을 따라 넓게 펼쳐진 대리석 계단과 넓은 광장, 그리고 뒤로 보이는 현대적인 창사 시내의 스카이라인이 고전과 현대를 잇는 독특한 대비를 이루며 인상적인 경관을 연출한다. 시성 두보의 마지막 발자취를 기리다 두보는 말년에 후난성 일대를 유랑하며 시를 지었고, 창사 인근 샹강변에서 여생을 보냈다. 창사시에서는 그의 시문학적 업적과 샹강과의 깊은 인연을 기리기 위해 이 누각을 건립했다. 두보강각은 예술 애호가들에게 시문학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중국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중국 산둥성 지난시의 남쪽에 우뚝 솟은 천불산(千佛山). '천 개의 부처가 있는 산'이라는 이름처럼 수많은 불상과 사찰이 자리한 이곳은 지난의 유구한 역사와 불교 문화를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천불산 정상 부근에 자리한 거대한 미륵대불(弥勒大佛)은 지난을 대표하는 상징이자, 방문객들에게 평화와 환희를 선사하는 존재로 각광받고 있다. 산 정상에서 만나는 황금빛 미소 천불산의 미륵대불은 높이 20미터가 넘는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섬세하게 금박을 입힌 이 불상은 익살스럽고도 인자한 포대화상(布袋和尚)의 모습을 하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편안함과 즐거움을 안겨준다. 미륵대불로 향하는 길목에선 '佛光普照(불광보조, 부처님의 빛이 널리 비춘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거대한 패방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여러 층의 계단을 오르면 비로소 황금빛 미륵대불의 온화한 미소를 마주하게 된다. 지난 시내를 굽어보는 불심 미륵대불이 위치한 천불산 정상은 지난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이기도 하다. 울창한 녹음 속에 자리한 미륵대불 뒤편으로는 현대적인 고층 빌딩들이 스카이라인을 이루며 펼쳐져, 고대 불교의 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