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여기어때투어가 ‘노팁·노쇼핑·풀옵션’을 광고했지만, 현지에서는 선택관광을 사실상 강요하고 숙소 위생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여행객들의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여행사 측은 ‘업계 관행’이라고 해명했지만, 국내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은 ‘풀옵션’이라는 표현이 일반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 “풀옵션이라더니 첫날부터 옵션 판매”…A씨 “기만당한 느낌” 피해를 주장한 A씨(50대, 여)는 지난달 19일 장가계 3박 4일 패키지 상품을 이용했다. 상품은 ‘노팁·노쇼핑·풀옵션’을 전면에 내세웠으며, 여기어때투어는 “대표적 선택관광을 모두 포함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A씨는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부터 옵션을 안내했다”며 “풀옵션이라 믿고 예약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선택관광을 안내받아 여행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다”고 전했다. 여기어때투어 측은 “장가계 특성상 현지에서만 선택 가능한 일부 옵션이 존재하며, 사전에 계약서와 일정표에 명시돼 있었다”고 해명했다. ■ “업계 관행”이라는 설명…하지만 하나투어·모두투어는 “풀옵션 안 쓴다” 여기어때투어는 ‘풀옵션’이라는 문구가 “업계에서 관행적으로 사용되던 표현”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모두투어가 2026년 설 연휴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2026 설 얼리버드’ 기획전을 론칭했다. 2026년 설 연휴는 2월 16~18일로, 앞뒤 주말과 연차 이틀을 더하면 최장 9일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여행 문의가 빠르게 늘고 있다. 모두투어는 인기 지역 항공 좌석을 조기 확보하고, 사전 예약 고객에게 선착순 할인과 카드 청구할인·캐시백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기획전은 동남아, 일본, 중국, 유럽, 괌·사이판, 대양주, 미주 등 전 세계 주요 여행지를 포함하며, 골프·크루즈 등 테마형 상품과 프리미엄 브랜드 ‘모두시그니처’도 강화했다. 자유여행부터 세미 패키지, 프리미엄 상품까지 선택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며, 인기 노선은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2026년 설 연휴 예약률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지역별 비중은 동남아 41.5%, 일본 23.1%, 중국 18.4%로 단거리 선호가 두드러졌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하나투어는 자유여행형 상품 ‘현지투어플러스’가 올해 3분기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736%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출시 이후 월평균 25% 성장세를 이어온 결과다. 현지투어플러스는 여행객이 일정과 취향에 맞춰 △1일 투어 △반일 투어 △야경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하나투어는 에어텔(항공+호텔) 구매 고객의 특성을 반영해 현지투어플러스와 결합한 ‘꿀조합 기획전’을 운영 중이다. 연말연초 시즌에는 따뜻한 휴양지, 설경 체험, 겨울 야경, 장기 체류 등 테마별 ‘겨울 자유여행 기획전’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푸꾸옥 에어텔과 시티투어버스 △홍콩 에어텔과 SNS 명소 익청빌딩 방문 투어 등이 있다. 후기 작성 고객에게는 카카오페이 모바일 금액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서울관광재단은 ‘2025 서울빛초롱축제’를 오는 12월 12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24일간 청계천과 우이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나의 빛, 우리의 꿈, 서울의 마법’을 주제로 전통 한지 등(燈)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4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청계천은 △‘미라클 서울’ △‘골든 시크릿’ △‘드림 라이트’ △‘서울 판타지아’ 등 4개 구역으로 나뉘어 다양한 테마 전시가 진행된다. 주요 작품으로는 ‘시등의 순간’, ‘빛의 오로라’, ‘갓등’, ‘청계의 빛’ 등이 포함된다. 특히 포켓몬코리아와 협업한 ‘I LOVE 잉어킹’은 100마리의 캐릭터 조형물이 73m 구간을 채워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이천 구간에서는 ‘소울 라이트’를 테마로 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지난해 관람객이 다시 보고 싶은 작품 1위로 꼽힌 ‘어가행렬’과 ‘시간을 걷다’ 등이 재연된다. 이번 축제에는 포켓몬코리아, 농심, 대만관광청, 체코관광청, EMK뮤지컬컴퍼니, 이마트, 안동시 등 국내외 기업·기관이 참여해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서울빛초롱축제는 서울윈터페스타의 대표 행사로서 도심 곳곳에서 열리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한국 인바운드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지방으로의 확산은 여전히 더디다. 지난 일곱 편의 기획을 통해 드러난 사실은 단순하다. 문제는 수요가 아니라 공급의 구조에 있다. 외래객은 이미 체험 중심의 여행 방식으로 이동했고, 글로벌 시장의 흐름도 착지형 소비로 재편됐다. 그러나 한국의 지역관광은 콘텐츠 생산자와 유통 구조, 운영 조직, 정책 기반이 분리된 채 각자 존재하며 하나의 생태계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역 인바운드를 다시 세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새로운 슬로건이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구조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보고서는 이를 위해 지역 인바운드 생태계를 하나의 유기적 흐름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역의 생활문화·음식·산업을 기반으로 체험을 만드는 공급자, 이 체험을 기획해 상품으로 묶는 전문여행사, 지역 단위의 전략과 브랜드를 조정하는 DMO, 해외 시장과 연결되는 플랫폼과 홍보 채널, 그리고 이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지자체와 국가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분석을 통해 확인된 지방 인바운드의 병목은 대부분 이 구조가 끊겨 있는 지점에서 발생했다. 공급자는 있으나 유통이 없고, 콘텐츠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서울관광재단은 한국정신문화재단과 협력해 서울컬쳐라운지에서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지방상생 체험관광 특별프로그램’을 성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안동의 대표 전통문화자원인 하회탈, 솟대, 안동포 향주머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 K-한류 체험 콘텐츠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한지로 탈을 직접 만들고, 솟대를 깎아 색을 입히며, 삼베로 향주머니를 제작하는 등 전통문화의 의미를 체험했다. 현지 재료와 전문 강사진,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운영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서울-지방 상생 협력 모델로서 지역 전통문화 기반 한류 체험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앞으로도 전통문화 자원을 K-컬쳐 콘텐츠로 재해석해 외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지역 문화의 세계적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지방 인바운드 시장이 조금씩 구조를 갖춰가고 있지만, 실제로 시장이 확장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채워지지 않은 한 자리가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보고서가 지적한 부분은 분명하다. 지역에 체험과 자원은 넘치지만, 이를 해외 시장과 연결해 하나의 상품으로 완성시키는 전문 조직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역에 수많은 로컬 공급자가 등장해 콘텐츠를 만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바운드 관광의 구조적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상품 기획과 유통 기능이 공백으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의 여행업 제도가 국외여행업 중심의 체계를 유지하면서 지역 기반 소규모 여행사에게 높은 진입장벽을 만들어온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된다. 보고서는 이 점을 “지방 인바운드를 가로막는 가장 근본적인 병목”이라고 짚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공방, 농가, 마을기업, 로컬사업자 등은 각자의 분야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인바운드 시장이 요구하는 다국어 상품 기획, 예약·결제 운영, 플랫폼 연동, 안전 기준, 환불 체계, 해외 홍보와 같은 필수 기능을 스스로 감당하기에는 역량과 인원이 부족하다. 보고서에서도 체험 공급자들이 개별적으로 인바운드 운영을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모두투어가 중국 최대 관광기업 상원문화여유그룹(祥源文旅)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장가계를 비롯한 중국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난 20일 상하이에 위치한 상원문화여유그룹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모두투어 이우연 상품본부장과 송헌택 중국사업부 부서장, 방언 총재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측은 장가계 관광 활성화와 한국 시장 맞춤형 신규 코스 개발을 시작으로 공동 마케팅, 관광지 연계 모델 구축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상원문화여유그룹은 황룡동굴, 백룡엘리베이터, 봉황고성 등 장가계 일대 대표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모두투어는 VIP 전용 통로 이용권, 프리티켓 제공 등 차별화된 혜택을 확보하게 됐다. 양사는 모두투어의 상품 기획력과 판매 채널, 상원문화여유그룹의 관광 자원을 결합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중국 여행 상품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봉황고성, 치윈산, 단샤산 등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신규 코스 발굴과 맞춤형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양국 관광 교류를 확대한다. 장가계는 모두투어 중국 상품 중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핵심 지역으로, 전체
[뉴스트래블=박진영 기자] 지방 인바운드 시장의 구조가 조용히 변하고 있다. 기존에는 대형 여행사가 대부분의 상품을 기획하고 유통하는 방식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지역 기반의 다양한 공급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고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보고서는 이러한 변화를 “지방 인바운드 생태계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평가한다. 보고서는 지역관광조직(DMO), 로컬크리에이터, 마을기업 등이 지역 관광 공급의 중요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공급자는 지역의 생활문화·음식·공예·생태 자원을 기반으로 체험형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OTA와 같은 디지털 유통 구조를 활용해 직접 소비자와 연결되고 있다. 공급자 유형은 다양하지만 공통적인 특징은 ‘지역성’에 기반한 기획과 운영이라는 점이다. 예술·식문화·지역 산업을 소재로 한 로컬크리에이터의 활동은 지방 전역에서 특히 활발하며, 마을기업 역시 농촌·생태 기반 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러한 공급자 증가가 곧바로 시장 경쟁력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지적한다. 지방 공급자는 기획·운영 역량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며, 플랫폼 연동·홍보·품질 관리·다국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서울은 한국을 찾는 외래관광객의 약 80퍼센트가 방문하는 사실상의 국가 관문이다. 그러나 이 집중 구조는 지방으로의 이동을 가로막는 가장 큰 병목이 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서도 “서울·부산·제주 외 지역의 OTA 상품 비중은 여전히 매우 낮으며, 지방 소도시 상품은 구조적으로 부족하다”고 분석한다. 이는 지방 관광이 매력 부족이 아니라 “유통 경로·상품 구조·홍보 채널의 결핍” 때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서울을 거점으로 지방 인바운드를 재구성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네 가지 전환 전략을 제안한다. 첫째는 연계상품 개발이다. 서울을 방문한 외래객이 KTX·고속버스·항공과 바로 연결되는 교통+관광 패키지를 쉽게 구매할 수 있어야 하며, 서울 시내 주요 명소에서 바로 출발하는 지방 투어 상품을 체계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형태가 갖춰질 경우 “서울 중심의 이동 경로가 자연스럽게 지방으로 확장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서울 시내에 구축된 안테나숍의 기능 강화다. 현재 명동과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등에서 운영되는 지역관광 홍보관은 지역 정보·체험상품·기념품 판매와 관광안내 기능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