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태국정부관광청 서울사무소는 오는 15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2025 태국 로이끄라통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로이끄라통’은 태국의 대표적인 전통 축제로, 매년 음력 12월 보름에 강이나 호수에 크라통(작은 연꽃 모양의 배)을 띄우며 물의 신에게 감사와 소원을 비는 행사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 시민들에게 태국의 문화와 전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크라통 만들기 체험, 태국 전통 공연, 포토존 운영, 태국 관광 정보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현장에서 직접 만든 크라통을 청계천에 띄우는 체험은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태국정부관광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태국 여행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양국 간 문화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태국정부관광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서울 종로의 중심, 삼청동길 끝자락에서 한 발짝만 벗어나면 도시의 속도가 느려진다. 회색 빌딩 대신 기와지붕이 보이고, 차분한 나무문 아래로 바람이 스며든다. 북촌 한옥마을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여전히 살아 있는 일상의 무늬다. 시간은 이곳에서 단순히 흘러가지 않고, 머문다. 그 길을 걷다 보면 이상하게도 일본 가나자와의 골목이 겹쳐진다. 금박 공예로 유명한 이 도시는 화려함보다 절제의 미학으로 살아왔다. 둘 다 수도에서 한 걸음 떨어진, 그러나 문화의 뿌리가 여전히 깊게 남은 도시들이다. 북촌의 담장과 가나자와의 목조 건물은 각자의 언어로 ‘전통의 지속’을 이야기한다. 골목에 스민 시간의 결북촌의 골목은 돌계단과 낮은 담장이 이어지고, 유리창 너머로 도자기와 붓글씨가 보인다. 이른 아침, 한옥 처마 아래로 햇살이 떨어지고, 나무창살 사이로 커피 향이 새어 나온다. 오래된 집이 카페가 되고, 공방이 되며, 새로운 세대의 일상 속으로 스며든다. 전통이란 유물로 남은 게 아니라, 지금도 누군가의 ‘살아가는 풍경’이 된다. 가나자와의 히가시차야가이(東茶屋街)도 마찬가지다. 목조 2층 건물이 나란히 선 거리에는 다실과 공예점이 섞여 있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인도네시아의 여권 자유도가 1년 새 뚜렷하게 낮아졌다. 영국 컨설팅사 헨리앤드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최근 발표한 2025년 헨리여권지수에서 인도네시아는 전년 66위에서 70위로 떨어졌다. 인도네시아 여권으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는 73개국으로, 2024년 81개국보다 8곳이 줄었다. 헨리여권지수는 전 세계 199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자국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 수를 기준으로 산출된다. 여권의 ‘국제 이동성’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순위가 낮을수록 외교적 영향력과 국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권 파워가 떨어진 원인으로는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과 비자 제도의 상호성 문제, 그리고 인도네시아 정부의 보수적 입국 정책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비자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를 보였고, 일부 국가가 이에 상응하는 조치로 자국 입국 요건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여행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코로나19 이후에도 보건·보안상 이유로 외국인 비자를 신중히 관리하는 점이 여권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인도네시아의 공항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 10월 1일부터 시행된 새로운 디지털 입국 시스템 ‘올 인도네시아(ALL Indonesia)’가 전면 가동되면서, 외국인과 내국인 모두 입국 전 모바일 또는 웹을 통해 사전 신고를 해야 한다. 종이 서류를 대신한 QR코드 한 장이 입국의 열쇠가 됐다. ‘올 인도네시아’는 세관, 보건, 출입국 등 각 기관이 각각 요구하던 서류 절차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시스템이다. 여행자는 항공편 출발 72시간 전부터 모바일 앱이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전자 세관신고서와 건강 정보를 함께 입력하면 된다. 입국 시에는 종이 양식 대신 QR코드를 제시해 통과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입국 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절차를 간소화하고, 대기 시간을 단축하며, 데이터 기반 행정 효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가 발표한 10월 해외시장 동향 보고서에서도 “관광객 편의성과 국가 데이터 관리의 정밀도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으로 평가됐다. 새 시스템은 9월 1일부터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발리 응우라라이, 수라바야 주안다 등 주요 국제공항과 일부 항만에서 시범 운영된 뒤, 10월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울산은 흔히 ‘산업의 도시’로 불린다. 조선과 석유화학의 이미지가 강해 여행지로서의 인상은 다소 거칠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도심을 벗어나 해안선을 따라가면 생각보다 부드럽고 따뜻한 바다가 기다리고 있다. 태화강의 물결이 흐르고, 대왕암의 절벽이 바다와 맞닿는 풍경 속에서 울산은 산업의 도시가 아닌 ‘해안 도시’로서의 얼굴을 드러낸다. 이곳의 바다는 미국 서부의 해안 도시 샌디에이고를 떠올리게 한다. 태평양의 푸른 바다와 온화한 기후, 바다와 도시가 나란히 이어진 풍경이 놀라울 만큼 닮았다. 항구와 선박, 절벽과 해변, 그리고 그 위에 놓인 일상의 속도까지 - 두 도시는 전혀 다른 대륙에 있지만, 같은 파도의 언어를 공유한다. 바다와 절벽, 그리고 도시의 온도울산 동쪽 끝 대왕암공원에 서면 바다가 길게 펼쳐진다. 파도가 검은 바위에 부딪히며 하얀 포말을 일으키고, 절벽 위에는 소나무 숲이 바람에 흔들린다. 이곳의 풍경은 샌디에이고 라호야 해변을 떠올리게 한다. 바다 위로 굽이진 절벽과 바람, 그 위에서 바라보는 일몰의 붉은 빛이 묘하게 닮았다. 라호야가 여유로운 휴양의 도시라면, 대왕암의 해안선은 더 조용하고 단단하다. 주전바위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태국 주요 호텔들이 한국 여행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에서 대규모 B2B 행사를 개최했다. ‘몽키트래블’과 ‘윈윈트래블’은 29일 서울 명동 voco 호텔에서 '2025 Thai Hotels Meet Korean Travel Agents B2B Day'를 공동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방콕, 파타야, 푸껫, 치앙마이 등 태국 주요 관광지의 호텔 20여 곳과 한국 여행사 바이어들이 참여해 1:1 비즈니스 미팅과 네트워킹 디너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한국-태국 간 관광 회복세에 맞춰 양국 간 협력 강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참가 호텔들은 한류 콘텐츠 시청 서비스, 한국어 소통 가능 직원, 한국인 전용 조식 등 ‘한류 친화형 서비스’를 강화하며 한국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프로모션을 소개했다. 지역별로는 방콕의 고급 비즈니스 호텔, 파타야의 리조트형 숙소, 푸껫의 가족 휴양 리조트, 치앙마이의 문화체험 중심 호텔 등이 참여해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였다. 특히 골프·스파·식도락·웰니스·로컬체험형 패키지 등으로 상품을 세분화하며, 한국인의 여행 트렌드에 맞춘 전략을 강조했다. 몽키트래블과 윈윈트래블은 이번 행사를 통해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화성특례시와 (재)화성시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1월 1일 오후 5시, 향남 도원체육공원에서 ‘2025 화성재즈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예술과 일상 사이의 경계를 허물자’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입장은 오후 3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피크닉존도 함께 운영된다. 공연은 ‘윱 반 라인 라임(Joep van Rhijn L.I.M.E)’의 무대로 시작해, 보컬리스트 바키, 가수 김보경이 이끄는 네온밴드, 국내 재즈 1세대 웅산밴드가 차례로 무대를 꾸민다. 행사 관련 정보는 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김포문화재단은 오는 11월 1일, 구래동 문화의거리 페스티벌 광장에서 <2025 김포 문화의거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의거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지역사회와 예술의 거리를 좁히는 데 목적을 둔다. 축제에는 국내외 거리예술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휠 서커스’, ‘버블 퍼포먼스’, ‘마리오네트 인형극’, ‘서커스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내가 김포 아티스트’, ‘K-POP 랜덤플레이댄스’도 마련돼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풍선아트, 캐리커처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플리마켓, 포토존, 피크닉존 등이 운영돼 가을 감성을 더할 예정이다.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기차가 춘천역에 닿는 순간, 창밖의 풍경이 달라진다. 도시의 소음이 잦아들고, 호수와 산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공기엔 물 냄새가 섞여 있고, 그 속에 묘한 평온이 깃든다. 이 고요한 리듬은 스위스의 취리히를 떠올리게 한다. 두 도시는 ‘호수’로 자신을 정의한다. 춘천의 의암호와 공지천, 취리히의 취리히호는 모두 도시의 중심에서 사람들을 끌어안는다. 물결 위로 빛이 부서지고, 그 위를 걷는 이들의 발걸음은 느리다. 일상과 여행의 경계가 흐려지는 지점, 그곳에서 두 도시의 감성이 닮아간다. 물의 도시, 일상이 풍경이 되는 곳 춘천의 아침은 호수에서 시작된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의암호 위로 카약이 떠 있고, 강변 산책로엔 조깅하는 이들이 보인다. 그 여유로운 풍경 속에서 도시의 시간은 천천히 흘러간다. 주변의 카페에서는 커피 향이 물결에 섞이고, 소양강 스카이워크에선 호수와 하늘이 맞닿는다. 취리히 역시 물의 도시다. 리마트강이 도심을 가로지르고, 호수 위에는 유람선이 천천히 미끄러진다. 출근길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점심시간에 호숫가 벤치에 앉은 직장인들 - 그 일상의 여유는 춘천의 오후와 닮았다. 물이 도시의 중심에 있다는 것,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김포문화재단은 오는 11월 4일 봉성산 재두루미 전망대에서 ‘2025 봉성산 가을 달맞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포 한국카톨릭문화원에서 출발해 봉성산 전망대까지 등산하며 일몰과 야경, 한강 경관을 감상한 뒤, 해설이 곁들여진 클래식 공연과 보름달에 소원을 비는 ‘나의 소원’ 이벤트로 진행된다. 문화재단은 봉성산을 지역 대표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고 시민들에게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김포문화재단 누리집(gcf)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