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최근 캐나다에서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기는 자전거 관광이 새로운 해외여행의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의 ‘1월 관광시장동향’에 따르면, 캐나다 내에서 건강, 웰니스, 그리고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하며 자전거를 활용한 아웃바운드 관광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레저 활동의 확장을 넘어, 중장거리 여행과 아웃도어 관광을 선호하는 캐나다 여행자들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러한 흐름의 이면에는 경험 중심의 여행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캐나다 여행객들은 유명 관광지를 단순히 방문하기보다 현지의 자연경관과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는 방식을 선호하며, 자전거 여행은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최적의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항공으로 이동한 뒤 현지에서는 자전거를 주요 이동 수단으로 삼아 친환경적인 여행을 실천하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자전거는 단순한 장비를 넘어 여행의 철학을 담는 핵심 요소가 되었다. 산업적 측면에서 자전거 관광은 특정 루트나 테마를 목표로 삼는 ‘목적형 여행’의 성격을 띠며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일반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관광 박람회인 'ITB 베를린 2026'이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성 사이의 최적점을 찾기 위한 '균형'을 올해의 핵심 의제로 던졌다.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의 1월 독일 관광시장동향에 따르면 , 올해 ITB는 '관광의 균형을 선도하다(Leading Tourism into Balance)'라는 슬로건 아래 3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번 박람회는 관광 산업이 직면한 디지털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그리고 급변하는 소비자 행동 등에 대응해 산업의 본질적 균형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으로 , 세계적인 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알고리즘이 미래의 예약 과정은 물론 마케팅과 상품 개발 단계를 어떻게 혁신할지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벌인다. 현장의 실무적인 전략 제시도 이어진다. '블루 스테이지(Blue Stage)'에서는 여행사, 항공사, 크루즈 기업 등을 위한 시장 동향 분석과 전략적 관리 지침이 제공된다. 아울러 지난 행사에서 호응을 얻었던 'ITB 트랜지션 랩(ITB Transition Lab)'이 다시 열려 , 참가자들이 90분간의 인터랙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인공지능(AI) 비서와 함께 여행을 설계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국경을 넘는 풍경이 2026년 관광 시장의 일상이 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의 1월 독일 관광시장 동향에 따르면 , 아마데우스와 미래학 전문 기업 글로베트렌더는 올해 여행 산업을 관통할 6가지 주요 트렌드를 선정했다. 가장 주목받는 개념은 이른바 '여행 믹솔로지(Travel Mixology)'다. 이는 AI 언어 모델과 레딧(Reddit), 유튜브(YouTube) 등 다양한 플랫폼의 정보를 결합해 초개인화된 여행 계획을 세우는 방식을 의미한다. 기술적 진보와 더불어 정서적 유대도 강조돼, '충실한 동반자'인 반려동물과의 여행이 핵심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팝 문화 관광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견된다. 대표적으로 서울관광공사는 영화 'K팝 귀멸의 칼날'을 기반으로 한 종합 여행 상품을 개발하며 글로벌 팬덤의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규 항공기 모델 도입에 따른 장거리 비행시간 단축과 직항 노선 확대는 여행자들의 이동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호텔 객실의 개인화 옵션 강화와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관광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여행의 방식은 늘 숙박에서 갈라진다. 어디서 자느냐에 따라 하루의 동선이 달라지고, 머무는 시간이 바뀌며, 소비의 밀도 역시 달라진다. 최근 발표된 관광자원개발과 관광투자 동향을 분석한 자료들을 보면, 이러한 변화가 숫자와 계획 속에서 이미 진행 중임을 확인할 수 있다. 관광투자의 무게중심이 숙박시설로 이동하면서 여행의 구조 자체가 재편되고 있다. 과거 관광개발에서 숙박은 보조적 인프라에 가까웠다. 명소와 콘텐츠가 먼저 만들어지고, 숙박은 이를 뒷받침하는 역할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근 투자 흐름에서는 호텔과 리조트, 생활형 숙박시설이 관광개발의 출발점으로 등장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도 숙박 관련 투자가 전체 관광개발 계획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단순 객실 공급을 넘어 체류를 전제로 한 복합 기능이 강조되고 있다. 이 변화의 핵심은 체류일수다. 당일치기 관광이 중심이던 지역에서는 소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반면 숙박시설을 기반으로 한 관광은 여행의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린다. 하루 더 머무는 여행은 식음, 교통, 체험 소비를 연쇄적으로 만들어낸다. 보고서는 최근 관광투자에서 ‘체류형 관광’이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이유를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관광지의 인기는 늘 여행자보다 먼저 자본의 움직임에서 감지된다. 최근 발표된 ‘2025 관광자원개발 및 관광투자 동향조사’를 살펴보면, 아직 대중적인 여행지로 자리 잡지는 않았지만 관광개발과 투자가 선행되고 있는 지자체들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들 지역은 지금 당장의 방문객 수보다,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기준으로 선택된 곳들이다. 대표적인 지역 중 하나는 전북 고창군이다. 고창은 이미 생태·자연 자원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최근에는 체류형 관광과 복합 문화공간 조성을 중심으로 한 개발 계획이 이어지고 있다. 보고서에서도 자연 자원 기반 관광과 지역 생활권을 결합한 개발 사례로 반복 언급되며, 단순 방문형 관광지에서 머무는 여행지로의 전환 가능성이 주목된다. 아직 여행자 수는 많지 않지만, 관광투자 측면에서는 조용히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북 영주 역시 눈에 띄는 지역이다. 전통문화와 역사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대형 관광지 이미지가 강하지 않았던 영주는 최근 관광 인프라 개선과 연계 콘텐츠 개발을 중심으로 투자 흐름이 감지된다. 특히 문화유산과 체험형 관광을 결합한 중장기 개발 방향은 단체 관광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개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해가 지면 하루가 끝나던 여행의 공식이 바뀌고 있다. 저녁 식사 이후 숙소로 돌아가던 동선 대신, 공연과 산책, 야시장과 야경을 따라 하루가 한 번 더 이어지는 여행이 늘고 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제시한 ‘야간관광 활성화 중장기 정책지원 전략’은 이 변화를 하나의 국가 관광 흐름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밤은 더 이상 보조 시간이 아니라, 체류와 소비를 늘리는 핵심 관광 시간으로 재정의되고 있다. 야간관광은 단순히 늦게까지 놀 수 있는 관광을 의미하지 않는다. 일몰 이후의 시간대에 관광명소, 문화행사, 축제, 편의시설을 연결해 새로운 경험을 만드는 여행 방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야간관광은 주간 관광을 대체하는 개념이 아니라, 체류 시간을 확장하며 지역 소비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야간관광 활동이 포함될 경우 여행객의 평균 체재일수는 늘어나고, 숙박과 식음, 이동 소비가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밤이 살아난 도시는 경제 구조부터 달라진다. 관광 수입이 1% 증가할 때 지역 고용률과 지역내총생산이 동시에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야간관광은 단순한 이벤트성 정책이 아닌 지역 경제 전략으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일본 관광은 지금 ‘성공 사례’로 불린다. 방일 외국인 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고, 관광 소비액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화 약세라는 외부 환경 속에서 일본은 다시 아시아 최고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이 호황을 일본 관광의 체질 개선으로 받아들여도 되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이 같은 흐름은 환율 효과가 관광 수요와 소비를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과 맞닿아 있다. 한국관광공사 오사카지사의 1월 ‘엔화 약세가 방일 시장과 소비에 미치는 영향’ 동향보고서는 최근 일본 관광 성과의 상당 부분이 엔저에 따른 가격 경쟁력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관광객 증가와 소비 확대가 구조 변화인지, 외부 환경의 결과인지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엔저가 불러온 숫자의 반등 최근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환율 흐름과 정확히 맞물려 있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항공권과 숙박, 식음, 쇼핑 전반의 체감 비용이 낮아졌다. 일본 여행은 더 이상 ‘비싸지만 한 번쯤 가볼 곳’이 아니라, 같은 예산으로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목적지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 변화는 소비 패턴에서도 드러난다. 외국인 관광객 1인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사라질 뻔했던 일본 아와지시마는 인구 감소 앞에서 관광부터 바꾸는 선택을 했다. 일본 효고현 세토내해에 위치한 이 섬은 한때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던 곳이다. 효고현의 장래 인구 전망에서도 아와지시마는 중장기적으로 인구 감소가 불가피한 지역으로 제시됐다. 청년 유출과 빈집 증가가 일상이 된 상황에서, 이 섬은 관광을 지역 생존 전략으로 꺼내 들었다. 이 같은 변화는 한국관광공사 오사카지사가 1월 정리한 일본 지역 관광시장 동향보고서에서도 주목 사례로 언급됐다. 보고서는 아와지시마를 단기 이벤트 중심 관광이 아니라, 교통·숙박·콘텐츠를 함께 설계한 산업형 관광 모델로 분류했다. 위기 인식에서 출발한 관광 전략 아와지시마는 아와지시·스모토시·미나미아와지시 3개 시로 구성돼 있다. 최근 인구 통계를 보면 섬 전체 인구는 여전히 감소 흐름에 놓여 있다. 다만 아와지시의 경우 20~34세 청년층 인구가 소폭 증가했다. 관광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와 체류 기반이 일부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 변화의 출발점에는 섬 전체를 하나의 관광 권역으로 묶는 전략이 있었다. 효고현과 3개 시는 개별 지자체 단위가 아닌 ‘아와지시마’라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2024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얼굴은 이전과는 조금 달라졌다. 여행의 규모만 놓고 보면 회복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중심에 선 세대가 분명히 보인다. 바로 20대와 30대다. 이들은 단순한 방문객이 아니라, 한국 관광의 동선을 다시 그리고 있는 주체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2024년 방한 외래관광객 가운데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가장 큰 축을 형성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도 젊은 연령층의 회복 속도는 눈에 띄게 빠르다. 관광 회복의 동력이 어디에서 시작됐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세대는 여행을 소비하는 방식부터 다르다. 관광지는 물론이고, 도시의 골목과 일상 공간까지 여행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2024년 한국 관광은 이들의 발걸음을 따라 새로운 지도를 만들고 있다. 도시를 걷는 세대, 관광의 중심이 되다 20대와 30대 관광객의 여행은 ‘이동’보다 ‘체류’에 가깝다. 유명 명소를 빠르게 훑기보다, 한 지역에 머물며 걷고 머무는 시간이 길다. 이는 여행 동선이 넓게 퍼지기보다 도시 내부로 깊어지는 경향을 만든다. 서울, 부산, 대구 같은 대도시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더욱 뚜렷하다. 대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에는 분명한 계절의 리듬이 있다. 항공권 가격이나 휴가 일정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흐름이다. 봄과 가을에 유독 사람이 몰리고, 한여름과 한겨울에는 관광의 결이 달라진다. 2024년 방한 관광 통계는 이 계절성이 다시 또렷해졌음을 보여준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2024년 방한 외래관광객은 월별로 뚜렷한 등락을 보였다. 연초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다가 봄을 기점으로 방문객이 빠르게 늘었고, 여름과 가을을 지나며 다시 한 번 큰 흐름을 만들었다. 관광 회복이 단순한 직선이 아니라 계절을 타고 움직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같은 흐름은 관광이 숫자 이상의 이야기임을 보여준다. 계절은 여행의 배경이자, 방문 이유 그 자체가 된다. 2024년의 한국 관광은 그 계절성을 다시 회복하는 과정이었다. 봄,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여행의 시간 3월과 4월로 접어들며 방한 외래관광객 수는 눈에 띄게 늘어난다. 겨울의 정체기를 지나 여행 심리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는 시기다. 벚꽃과 온화한 날씨는 여전히 한국 봄 관광의 가장 강력한 배경으로 작용한다. 이 시기의 관광은 도심과 자연이 동시에 소비된다. 서울과 부산 같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