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태평양의 해안과 정글, 산호초와 화산이 어우러진 코스타리카. '푸라 비다(Pura Vida)'라 불리는 삶의 여유와 자연의 아름다움이 여행자를 유혹한다. 하지만 이 나라에도 미소 뒤 그림자가 있다. 산호해풍 속 환상만 믿다간 소매치기·폭력 범죄·마약 조직의 교두보라는 현실을 만나게 된다. 코스타리카는 한국보다 14시간 느리며, 통화는 코스타리카 콜론(CRC)을 사용한다. 전력은 대부분 지역에서 120V / 60Hz를 사용하며, 콘센트는 미국식 A/B형이다. 스페인어가 주요 언어이고, 영어는 관광지 중심으로 통한다. ◇ 치안과 안전 상황 오랫동안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안정적인 국가로 여겨졌지만, 최근 코스타리카는 폭력 범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에는 사상 최고 수준의 살인 건수(약 900건)를 기록했고, 2024년에도 높은 수준 유지됐다. 전체 범죄의 상당수가 갱단과 마약 밀매와 연관돼 있으며, 지역 조직 간 세력 다툼과 운송 통로 확보가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관광지와 대중 교통 이용 지역에서도 범죄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산호세 중심지, 해변 휴양지 자코, 타마린도, 리몬 지역 등이 특히 주의 대상이며, 밤 시간대나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국내 관광 소비의 무게 중심이 ‘명품’에서 ‘기념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관광레저소비지출동향(2025년 7월)’에 따르면, 관광기념품 판매업 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7.4% 상승한 반면 면세점은 5.7% 하락했다. 여행지에서의 소비가 고가 수입품보다 지역 감성과 체험을 담은 상품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관광레저소비지수는 117.6으로 지난해보다 3.8% 줄었지만, 관광기념품·유원시설·음식점업·카지노업 등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관광기념품 지수(134.6)는 외국인 관광소비지수(192.2)와 함께 상승해, 외국인 관광객이 지역 상품을 적극 구매하는 추세로 이어졌다. 서울 인사동, 전주 한옥마을, 부산 전포동 등 주요 관광지에서는 지역 공방과 로컬숍의 매출이 회복세를 넘어 호황세를 나타내고 있다. 단순한 열쇠고리나 엽서 대신 지역 스토리를 담은 공예품, 한정판 디자인 굿즈, 협업 브랜드 제품이 여행객의 ‘기억’을 대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을 ‘기억 중심 소비’로 정의한다.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이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졌고, 그 경험의 흔적이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최근 여행 트렌드가 단순 관람에서 벗어나 오감을 자극하는 몰입형 체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은 전시, 미식, 공연,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여행지 4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첫 번째는 한국의 ‘아르떼 뮤지엄(ARTE MUSEUM)’이다. 디지털 디자인 기업 디스트릭트가 운영하는 이 전시 공간은 ‘영원한 자연(ETERNAL NATURE)’을 주제로 빛, 소리, 향기를 활용한 몰입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제주를 시작으로 여수, 강릉, 부산 등으로 확장했으며, 사계절 내내 관람 가능한 실내 전시로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상하이의 ‘테이스트 오브 차이나(Taste of China)’는 미식과 공연이 결합된 다이닝 체험 콘텐츠다. 북경 오리, 사천 마파두부 등 중국 7대 지역 요리와 함께 전통 무용, 무술, 변검 공연이 어우러진 90분간의 서사적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상하이 중심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비즈니스 및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스피어(Sphere)’는 세계 최대 구형 건축물로, 외부 LED 스크린과 내
[뉴스트래블=손현미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지역과 교감하는 체류형 여행과 청소년 대상 K-교육관광 모델을 통해 국내 관광 콘텐츠의 다변화에 나선다. 공사 경인지사는 협동조합 청풍과 함께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강화도에서 ‘바닷가 북피크닉’을 운영한다. 이 상품은 지역 예술인과 책방, 로컬 상점 등이 참여해 여행자와 교류하는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북토크, 바닷가 요가, 돈대 콘서트 등 해양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이 포함된다. 공사는 이를 통해 지역과의 교감과 관계인구 확산을 도모하며 인구소멸 대응에 기여할 방침이다. 한편, 공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인기를 활용한 한국형 교육관광 모델도 적극 추진 중이다. 호주 버큼힐고등학교 학생단체는 지난 9월 말부터 12박 13일간 케데헌 관련 관광지와 K-컬처 체험을 중심으로 한국을 방문했으며,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테마와 K-컬처를 결합한 수학여행 모델도 개발 중이다. 올해 구미대양주 지역에서만 1만 명 이상의 학생 유치가 예상되며, 공사는 러시아 등 해외 수요 확대에도 대응하고 있다.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사막과 빙하, 화산과 포도밭이 공존하는 이곳은 자연의 스펙트럼만큼이나 복잡한 역사를 품고 있다. 산티아고의 세련된 거리와 파타고니아의 장엄한 절경은 여행자의 로망이지만, 그 이면에는 사회 불안과 치안 문제, 불평등이 여전히 남아 있다. 칠레는 한국보다 12시간 늦으며, 여름철(10월~3월)에는 서머타임을 적용해 시차가 11시간으로 줄어든다. 통화는 칠레 페소(CLP), 전력은 220V / 50Hz로 한국 전자제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 치안과 안전 상황칠레는 남미 국가 중 비교적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최근 몇 년간 사회 불안이 커지고 있다. 2019년 이후 시위와 폭동이 반복됐고, 2024년에도 산티아고 중심가와 발파라이소 등지에서 물가 상승·범죄 대응을 둘러싼 시위가 산발적으로 이어졌다. 미국 국무부는 현재 칠레에 대해 'Level 2 - Exercise Increased Caution(주의 강화)'를 유지 중이다. 치명적인 폭력 범죄보다는 절도·날치기·차량 내 도난 사건이 빈번하다. 특히 공항, 버스터미널, 지하철역, 관광지(세로 산 크리스토발, 벨라비스타 거리 등)에서는 외국인을 노린 소매치기가 자주 발생한다. 운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남미 대륙 남단, 대서양 바다를 마주한 우루과이는 ‘가장 조용한 남미’로 불린다. 몬테비데오의 해안도로 람블라와 콜로니아 델 사크라멘토의 돌길 골목은 여유와 평화의 상징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고요함 속에서도 외국인을 노린 소매치기와 절도 사건은 여전히 존재한다. 남미의 열정이 잦아든 듯한 이 땅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우루과이는 한국보다 12시간 느리며, 10월 둘째 주 일요일부터 3월 둘째 주 일요일까지는 서머타임을 적용해 11시간 차이가 난다. 통화는 우루과이 페소(UYU)이며, 신용카드 사용이 널리 보급돼 있지만 소액 현금도 필요하다. 전력은 220V / 50Hz, 콘센트는 C형 또는 F형으로 한국 전자제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 치안과 안전 상황우루과이는 남미에서 비교적 안정된 국가로 평가받는다. 전쟁, 내란, 테러 위험은 낮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외국인을 노린 절도, 날치기, 가택 침입 사건이 늘고 있다. 특히 수도 몬테비데오 구시가지(Ciudad Vieja)와 항구 인근은 범죄가 집중되는 지역으로, 밤늦은 시간이나 인적이 드문 골목길을 혼자 다니는 것은 피해야 한다. 차량 강탈도 발생한다. 정차 중 오토바이 강도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카리브 해의 맑은 바다와 마야 유적이 공존하는 온두라스. 테구시갈파의 고원지대와 북부 해안의 베이 아일랜드는 여행자의 눈을 사로잡지만, 그 평화로운 풍경 뒤에는 조직범죄와 사회 불안이 깊게 드리워져 있다. 온두라스는 낙원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방심을 허락하지 않는 땅이다. 온두라스는 한국보다 15시간 느리며, 통화는 렘피라(Lempira, HNL)를 사용한다. 공용어는 스페인어, 전력은 110V / 60Hz(A·B형 콘센트)로, 전자제품 사용 시 어댑터가 필요하다. ◇ 치안과 안전 상황 미국 국무부는 온두라스 전역에 대해 '여행 재고(Reconsider Travel, Level 3)'를 권고하고 있으며, 동부 Gracias a Dios 주 등 일부 지역은 ‘여행 금지’ 수준으로 분류한다. 한국 외교부 역시 수도 테구시갈파와 산업도시 산페드로술라를 중심으로 ‘여행자제(2단계)’ 경보를 유지 중이다. 온두라스의 살인율은 인구 10만 명당 약 32명(2024년 기준)으로 중미 상위권이다. 총기 소지가 자유롭고, 갱단과 마약 조직의 세력이 강하다. 대도시뿐 아니라 관광지인 베이 아일랜드에서도 외국인을 노린 절도·강도 피해가 보고된다. 특히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거리에는 탱고의 선율이 흐르고, 안데스 산맥과 파타고니아의 광야가 이어진다. 예술과 자연, 역사와 혁신이 숨 쉬는 아르헨티나는 남미의 정수라 불릴 만하다. 하지만 그 화려한 풍경 뒤엔 일상적 범죄, 경제 혼란, 정치적 긴장이 교차한다. 탱고의 낭만만으로는 이 나라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 경계 속에서 여행해야 할 땅이다. 아르헨티나는 한국보다 12시간 늦으며, 통화는 아르헨티나 페소(Peso, ARS)를 사용한다. 스페인어가 공용어이며, 지역마다 기후가 극명하게 달라 북부 열대부터 남부 한대 기후까지 다양하다. 환전은 은행·공식 환전소 위주로 진행하고, 거리 환전상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치안과 안전 상황 아르헨티나는 라틴아메리카 국가 중 폭력 범죄가 가장 심한 편은 아니며, 살인률도 대체로 낮은 수준이다. 2024년 기준 전국 살인율은 인구 10만 명당 약 3.8명 수준으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 중 낮은 편이라는 분석이 있다. 미국 국무부 역시 '일반적인 주의 요망'(Level 1)을 권고하고 있으나, 일부 지역은 범죄 위험이 더 높다고 경고한다. 반면 로사리오 시(산타페주)는 범죄율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리우의 삼바, 상파울루의 빌딩숲, 아마존의 거대한 숨결. 브라질은 축제와 자연, 그리고 끝없는 생명력으로 상징되는 나라다. 그러나 환호와 음악의 리듬 속에서도 총성과 불안의 그림자가 교차한다. 세계인이 동경하는 카니발의 나라, 브라질은 지금 열정과 위험이 맞닿아 있는 공간이다. 브라질은 한국보다 12시간 늦으며, 통화는 헤알(Real, BRL)을 사용한다. 남미 최대의 영토를 가진 대국답게 지역마다 문화와 기후, 치안 상황이 다르다.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는 세계적인 관광지이지만, 동시에 범죄 발생률도 높은 도시로 꼽힌다. ◇ 치안과 안전 상황 브라질은 중남미에서 범죄율이 높은 국가로 분류된다. 빈부격차와 마약 조직의 세력 다툼, 경찰 부패가 얽히며 도시 전체가 긴장감 속에 있다. 리우와 상파울루에서는 파벨라(빈민가)를 근거지로 한 범죄 조직과 경찰 간 총격전이 잦고, 유탄에 휘말려 시민이 사망하는 일도 드물지 않다. 쇼핑센터나 공항, 번화가에서는 소매치기와 날치기가 흔하며, 관광객에게 초콜릿을 묻힌 뒤 닦아주는 척하며 가방을 빼앗는 수법도 자주 사용된다. 강도를 만났을 때는 저항하지 말고 요구에 순순히 응하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남미 북단, 카리브 해와 안데스 산맥이 만나는 땅 베네수엘라. 천연자원의 부와 열정적인 음악, 예술의 나라로 불리지만, 그 이면에는 혼돈과 위기가 공존한다. 카라카스의 활기와 카나이마 폭포의 장엄함은 여전히 여행자의 감각을 자극하지만, 지금의 베네수엘라는 단순한 낭만의 땅이 아니다. 미소 속에도 경계가 필요하고, 자유로움 속에도 위험이 스며 있다. 베네수엘라는 한국보다 13시간 30분 늦으며, 통화는 볼리바르(Bolívar, BF)를 사용한다. 공식 환율과 비공식 환율의 차이가 크고, 외환 통제가 강화돼 있어 환전은 반드시 공항이나 은행 등 공식 창구를 이용해야 한다. 신용카드 복제 등 금융 범죄가 잦기 때문에 현금 결제와 영수증 보관이 안전하다. ◇ 치안과 안전 상황 베네수엘라는 현재 중남미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 중 하나로 평가된다. 외교부는 베네수엘라 전역에 대해 ‘여행자제(2단계)’ 이상을 권고하며, 미국 국무부는 '여행 금지(Level 4: Do Not Travel)’ 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납치, 강도, 무장강탈, 정치 불안, 의료 붕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수도 카라카스는 세계에서도 살인율이 매우 높은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