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푸른 바다와 열대 우림, 운하 도시의 생기가 여행자를 매혹하는 파나마. 파나마 운하와 산 블라스(‘샌 블라스’) 제도, 카스코 비에호의 골목들 -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풍경이 있다. 그러나 그 화려함 뒤에는 시위, 폭력, 사회적 불안이 도사린다. 파나마의 미소만 믿고 떠나면, 현실의 균열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파나마는 한국보다 약 14시간 느리며, 통화는 달러(USD)와 발볼바(Panamanian Balboa)가 통용된다. 스페인어가 공용어이고, 영어는 관광지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전압·전력은 지역에 따라 안정적이지만 계절적 폭우와 자연재해 가능성 고려가 필요하다. ◇ 치안과 안전 상황 파나마는 중미 국가 중 나쁘지 않은 평판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 범죄율과 폭력 수준이 올라가는 징후가 있다. 2024년에 살인 사건이 전년보다 약 4.4퍼센트 증가해 581건을 기록했으며, 인구 10만 명당 약 13건 수준이다. 살인 사건의 절반 이상이 파나마 수도권과 콜론 주에서 발생했다. 성범죄와 가정 폭력 신고 건수도 증가 추세에 있다. 2024년 7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약 3692건의 성 관련 범죄가 보고됐고, 피해자는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슈퍼 태풍 ‘라가사’가 홍콩을 향해 북상함에 따라 홍콩국제공항(HKIA)이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제한적 운영을 이어간다. 홍콩 공항관리청(AAHK)은 23일 오후 6시부터 25일 오전 6시까지 약 36시간 동안 대부분의 항공편 운항이 중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항은 활주로 3개와 터미널 건물 운영을 유지하되, 항공편 수는 대폭 축소된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이번 조치로 500편 이상이 취소될 예정이며, 25일 낮부터 단계적으로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AAHK는 민간항공부(CAD) 및 각 항공사와 긴밀히 협력하며, 탑승교 확보, 배수 및 침수 방지, 승객 임시 휴게소 설치 등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 승객 케어팀이 배치되어 생수, 간식, 담요 등 필수품을 제공하며, 공항 내 상점과 일부 레스토랑은 24시간 운영된다. T8 이상 태풍 경보가 발효되면 시내와 공항 간 육로 교통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택시 대기표 시스템이 활성화되며, 공항 직원을 위한 셔틀버스와 휴게소도 운영된다. 홍콩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라가사는 중심부에서 시속 230km의 강풍을 동반한 슈퍼 태풍으로, 24일 저녁 홍콩 인근을 스쳐 25일 새벽 중국
[뉴스트래블=편집국] 미국이 ‘관광대국’의 위상을 스스로 깎아내리고 있다. 최근 로이터 통신은 오는 10월부터 미국이 새로운 ‘비자 인테그리티 수수료(Visa Integrity Fee)’ 250달러를 부과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일부 국가의 방문객들은 최대 442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비자 비용을 내야 한다. 이미 지난 7월 해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뉴욕포스트 역시 외국인 관광객이 200만 명 줄고, 약 40억 달러 손실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관광 대국’ 미국의 추락은 더 이상 가정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다. 원인은 분명하다. 안전과 안보를 명분으로 내세운 과도한 규제와 비용 부담이다. 정책은 ‘보호’를 내세우지만, 시장에서는 ‘배제’로 읽힌다. 관광객은 지갑만 열어주는 존재가 아니다. 이동과 체류에는 심리적 문턱이 작동한다. 그 문턱이 비자 장벽과 수수료라는 이름으로 높아질수록, 관광객은 더 저렴하고 편리한 대안을 찾는다. 결국 미국은 스스로 관광시장의 문을 걸어 잠근 꼴이 됐다. 문제는 한국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여전히 관광을 ‘단체 유치 숫자’와 ‘단기 성과’로 평가한다. 무비자 확대, 항
(뉴스트래블) 김응대 칼럼니스트 = 2024년 대한민국 정부는 ‘관광수출 혁신전략’을 발표하며 외래관광객 2000만 명 유치와 관광수입 24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K-팝, K-드라마, K-푸드 등 세계적 콘텐츠를 보유한 한국이 관광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선언이었다. 그러나 정작 전략의 내용은 구호에 비해 빈약했고, 경쟁국들과의 비교에서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 관광은 단순한 유치 경쟁이 아니라, 국가 브랜드와 산업 혁신의 축이 돼야 한다. 지금 한국의 전략은 그 이상을 담지 못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외래관광객 정책 수립을 위한 데이터 활용 제고 방안'(2024)에 따르면, 한국은 외래관광객의 이동경로, 소비패턴, 체류행태 등 세부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관광정책은 여전히 단체관광 중심이며, 서울·부산·제주 등 일부 지역에 편중된 인프라에 의존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신시대 인바운드 확대 액션 플랜’을 통해 지방 관광지로의 분산을 유도하고, 모바일 위치정보와 신용카드 거래 데이터를 결합해 실시간 관광 흐름을 분석하고 있다. 일본은 관광을 통해 지방 경제를 살리고, 관광객의 소비를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 캐
(안산= 뉴스트래블) 차우선 기자 = 말라리아와 진드기는 무더위의 복병이다. 특히 동남아 등 열대 지방으로 여행을 계획한다면, 이 복명으로 발생하는 감영병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과거보다 영양 상태는 좋아졌지만 감염병 환자들이 증가하는 배경에는 기후변화, 국제교류가 늘어난 이유도 있지만, 해외여행의 증가도 크게 한 몫 한다. 어떻게 하면 이들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1. 해외 여행 시: 말라리아 예방말라리아는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감염병으로 5~10월까지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위험하다. 예방 팁- 여행 전 예방약 복용 여부를 보건소나 병원에서 확인.- 모기 활동이 활발한 밤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 모기 기피제 사용 및 긴 옷 착용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 숙소에서는 창문을 닫고 모기장 사용 권장.- 야외 활동 후 샤워로 모기 접촉 가능성 최소화. * 말라리아는 증상이 늦게 나타날 수 있어, 여행 후에도 발열·오한이 지속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일반적으로 7~30일, 잠복기는 최대 2년이다. 2. 국내 여행 시: 진드기 감염병 예방봄부터 가을까지(4~11월) 등산·캠핑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 감염병에 주의
(안산=뉴스트래블) 차우선 기자 =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여행 준비로 들뜨는 순간, 반려동물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게 된다. 함께 떠날지 아니면 맡길지, 결정하는 것도 하나의 여행 준비다. 반려동물과 동행하거나 안심하게 맡기는 꿀팁을 알아보자. ◇ '같이 가요!'…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할 때 체크리스트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애견펜션, 반려동물 동반 캠핑장,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하지만 떠나기 전 꼭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 기본적인 체크리스트는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 확인 (숙소, 음식점, 교통편 등) △예방접종 확인 및 동물등록 여부 △산책용 리드줄, 배변봉투, 사료, 식기, 이동장 등 준비 △반려동물 전용 구급상자(진드기 제거기, 지혈제, 장 트러블약 등) △장거리 이동 시 휴게소 위치 미리 파악하고 무더위 대비 물 충분히 준비 등이다. ◇ '집에서 편히 쉬게 하자'…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서비스 여행지가 반려동물에게 무리가 될 것 같다면, 집이나 가까운 환경에서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인 위탁 옵션은 △펫시터(방문 돌봄) △펫호텔 △지인 위탁 등이다. 돌봄 방문은 펫시
(인천=뉴스트래블) 차우선 기자 = 인천시 계양구의 대표 관광명소 ‘계양아라온’의 포시즌가든에 10만 송이 백합이 만개했다. 은은한 백합 향기가 매력적인 수변경관과 어우러져 무더운 여름,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번 백합의 만개는 7월 11일부터 8월 3일까지 절정일 것으로 보인다. ‘포시즌가든(선주지동 269)’은 약 4000㎡(약 1200평)의 규모로, 지난 봄에는 34만 본의 노란 수선화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계양구는 이 공간에 여름꽃인 백합을 식재해 방문객들이 꽃의 향기와 일상의 여유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포토존과 쉼터를 함께 마련했다.
(서울=뉴스트래블) 박민영 기자 = 일상에 지친 청각을 깨우고, 소리에 집중해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서울의 청각 여행지를 소개한다. 시각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실내외 공간에서 귀로 느끼고 경험하는 이색적인 여름 여행지다. ◇ 오디움 지난해 5월, 한국 박물관 최초로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2025 베르사유 건축상(Prix Versailles)’ 박물관 부문에 선정된 오디오 박물관 '오디움'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오디오의 역사를 담고 있는 박물관이다. 오디움은 도쿄올림픽 주 경기장을 만든 일본의 건축가 쿠마 켄고가 설계한 건축물로, 알루미늄 파이프와 나무를 주제로 해 자연의 빛, 바람, 향기, 소리를 감각적으로 섬세하게 담아낸 공간이다. 건물의 외관은 최장 40m에 이르는 2만여 개의 파이프가 수직으로 감싸고 있어 마치 빛과 그림자가 숲에 스며드는 효과를 내며 도심 속 자연을 느끼게 한다. 박물관의 전시물과 건축이 한 몸을 이루듯 대형 스피커가 뿜어내는 음향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도록 층고를 9m로 높게 설계했고, 목재를 사용해 따뜻한 분위기와 흡음재, 음향판 등의 역할이 잘 어울리도록 만들었다. 지하 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의 전시실에서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미시간호가 펼치는 끝없는 수평선, 고층 건물이 만들어내는 견고한 스카이라인, 그리고 재즈와 건축이 살아 숨 쉬는 도시. 시카고는 미국 중서부의 문화적 중심지이자, 여행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도시다. 그러나 이 빛나는 풍경 뒤에는 오래된 범죄 문제, 지역별 치안 격차, 그리고 도시가 해결하지 못한 구조적 불안정이 공존한다. 시카고의 매력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선 이 양면성을 이해한 채 도시를 걸어야 한다. 치안과 안전 상황시카고는 미국에서 범죄율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는 도시 가운데 하나다. 1990년대에 비해 전체 범죄율은 장기적으로 감소했지만, 지역에 따라 강·절도·총기 사건이 집중되는 현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다운타운·루프(Loop)·노스사이드와 같은 관광 중심지는 비교적 안전하게 관리되지만, 남부(South Side)·웨스트사이드(West Side)는 지금도 폭력·마약 거래·총기 사건이 반복되는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특히 시카고는 미국 내에서도 총기 관련 사건 비율이 높은 도시 중 하나로, 현지 경찰은 도시 전역에 설치된 2,000대 이상의 감시 카메라와 통합 대응 시스템을 활용해 치안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는 언제나 안정과 질서를 상징해왔다. 도시의 분위기는 점잖고 조용하며, 행정 수도다운 정제된 공기가 느껴진다. 하지만 최근의 오타와는 더 이상 “전형적인 안전 도시”라는 한 문장으로 설명되기 어려운 곳이 됐다. 이민자 증가, 사회 구조 변화, 대도시권 범죄 양상 확대 같은 변수가 서서히 이 도시의 표면을 흔들고 있다. 그럼에도 오타와는 여전히 캐나다 특유의 절제된 안정감을 유지하며, 여행자의 시선을 단번에 압도하는 조용한 매력을 품고 있다. 여행자는 이 도시를 ‘안정과 균열 사이’에서 바라보게 된다. 치안과 안전상황…안정적이지만 방심은 금물오타와는 캐나다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꼽힌다. 밤 시간대에도 중심부는 비교적 이동이 자유롭고, 심각한 폭력 범죄도 드물다. 그러나 이는 ‘위험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캐나다라는 나라 전체가 공유하는 치안 특성 안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의미에 가깝다. 최근 몇 년 동안 오타와의 범죄 양상은 조금씩 변했다. 이민·난민 유입이 늘며 도시의 사회 구조가 빠르게 바뀌었고, 그 과정에서 소매치기·차량 침입·편의점 강도 같은 생활형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차량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