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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관광을 재편한다…리야드 선언 11대 실천 조치 발표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UN Tourism이 인공지능(AI)을 중심에 둔 미래 관광 비전을 제시하며 글로벌 정책 전환을 공식화했다. 제26차 총회에서 채택된 ‘리야드 선언(Riyadh Declaration for the Future of Tourism)’은 AI·지속가능성·포용성·회복력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하고,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을 강조했다.

 

총회에는 90개국 장관, 17개국 차관급, 70개국 대사 등 1,400여 명이 참석해 관광의 미래를 논의했다. 선언문은 AI 기반 기술 확산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국가 간 디지털 격차, 개인정보 보호, 불균형한 혜택 배분 등 부작용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리야드 선언문은 11개의 실행 조치를 담았다. 지속가능 관광 전환 가속화, 디지털 인프라 투자 확대, 관광 회복력 강화, 개인정보 보호 및 사이버 보안 체계 구축, 데이터 기반 정책 강화, 관광 인력 교육 확대, 문화유산 보호와 지역사회 포용 강화 등이 주요 골자다. 또한 방문객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한 신규 목적지 개발, 기본 서비스와 안전 기준 강화, AI 기반 지역 경제 활성화 등도 포함됐다.

 

UN Tourism은 특히 AI가 방문객 경험 향상과 의사결정 고도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기술 접근성이 낮은 국가 또는 취약계층의 관광 참여를 제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책임 있는 기술 활용 원칙과 국제 협력 강화가 공통 과제로 제시됐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UAE 출신 샤이카 알 노와이스가 UN Tourism 최초 여성 사무총장으로 인준되며 중동의 관광 리더십 확대가 예고됐다. 또한 상하이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를 신설하는 안건이 가결돼, 디지털 역량 강화 및 현장 거버넌스 중심의 지원 확대가 기대된다.

 

UN Tourism은 “AI는 관광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모든 국가가 전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 조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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