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김포시는 오는 10월 18일 장기동 한강중앙공원과 라베니체 일원에서 ‘2025 김포 라베니체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라베니체 수변을 배경으로 불꽃쇼와 콘서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특별한 가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는 수상·육상 버스킹, 미8군 군악대 퍼레이드, 체험부스, 상가 할인 이벤트 등이 진행되며, 오후 6시부터는 해병대 2사단 군악대 식전 공연과 함께 다이아, 노라조, 윤하의 축하공연과 불꽃쇼가 금빛수로 수상무대에서 펼쳐진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오는 9월 28일과 10월 11일, 서울 안국역과 삼청동 일대에서 온·오프라인 결합형 이벤트 ‘비짓서울클럽(Visit Seoul Club)’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서울의 공식 관광 브랜드 ‘비짓서울(Visit Seoul)’을 시민에게 알리고, 서울만의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 장소는 안국역 인근 슈퍼마켓 ‘이화마트’와 삼청동 전통 한옥 ‘서울 등산관광센터’로, K-POP 리믹스 DJ 공연과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펼쳐진다. 언더그라운드 라디오 플랫폼 서울커뮤니티라디오(SCR)와 협업으로 진행되며, 비짓서울TV와 SCR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해외 시청자들에게 서울의 개성 있는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럭키드로우 경품과 함께 레드불 또는 콜드브루 음료가 무료로 제공된다.
(필리핀=뉴스트래블) 박주성 기자 = 필리핀 루손섬 바탕가스 주에 자리한 따알 화산(Taal Volcano) 은 한적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지만, 언제든 깨어날 수 있는 활화산이다. 따알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활화산 중 하나로, 화산섬을 둘러싼 따알 호수와 그 안에 또 다른 분화구 호수가 존재하는 독특한 지형으로 유명하다. 이로 인해 '호수 속의 섬, 섬 속의 호수'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관광객들에게는 빼어난 풍광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 아름다움 속에는 늘 긴장이 공존한다. 따알 화산은 최근 수십 년간 여러 차례 분화를 일으켰으며, 2020년에는 거대한 화산재와 용암 분출로 마닐라 인근까지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현재 따알 화산은 활발한 화산 활동 지대로 분류되며,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PHIVOLCS)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 아름다움과 위협이 공존하는 따알 화산은 자연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베트남 남부 휴양지 푸꾸옥이 외국인 관광객 급증세를 이어가며 베트남 관광 회복을 이끄는 핵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하노이지사의 12월 베트남 관광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 푸꾸옥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60만 명으로 전년 대비 80.9% 증가했다. 이는 이미 지난해 연간 외국인 방문객 수를 넘어선 규모로, 당초 설정된 올해 목표치도 크게 웃도는 성과다.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푸꾸옥의 관광 수입 역시 약 39조 동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푸꾸옥 관광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최장 30일 무비자 입국 제도’를 꼽았다. 푸꾸옥은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장기 무비자 체류가 허용되는 지역으로, 이를 바탕으로 한국·중국·일본 등 동북아 시장은 물론 CIS 국가와 남아시아 등 150여 개국에서 관광객이 유입되고 있다. 체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리조트, 골프, 해양 레저 등 체험형 관광 소비도 함께 확대되는 구조다. 항공 접근성 개선도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푸꾸옥을 거점으로 한 썬푸꾸옥항공은 최근 국제선 운항 허가를 취득했으며, 내년부터 한국 노선 신규 취항을
[뉴스트래블=편집국] 서해의 바람이 불어오는 충남 보령시 웅천읍 무창포. 한 세기 전, 이곳은 “한국 최초의 해수욕장”이라 불렸다. 당시엔 바다가 아직 사람의 영역이 아니던 시절이었다. 1928년, 일제 강점기 당시 관료들의 피서용 전용 해변이 일반인에게 개방되면서 무창포는 ‘근대적 피서 문화의 출발점’이 됐다. 바다에 몸을 담그는 것조차 생소하던 시절, 이곳의 모래사장은 도시와 시골을 잇는 여름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그 시간의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파도는 여전했지만, 마을의 리듬은 무너졌다. 사라진 모래, 잊힌 사람들1970~80년대까지만 해도 여름이면 무창포 해변은 인파로 들끓었다. 피서철엔 여관과 민박집이 줄지어 서고, 해변가 포장마차에서는 튀김과 수박이 넘쳐났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부터 해변의 모래가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다. 연안개발과 매립, 해류 변화가 겹치면서 모래 대신 돌과 자갈이 밀려들었다. 보령시는 모래 유실 방지를 위해 인공 방파제와 사빈 복원사업을 시도했지만, 원래의 곱고 넓던 해변선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후 대천해수욕장이 급성장하면서 무창포의 이름은 서서히 지워졌다. 한때 ‘서해의 진주’라 불렸던 이곳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자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남태평양의 햇살이 가장 먼저 닿는 섬, 괌과 사이판. 하얀 백사장 위로 밀려드는 코발트빛 파도와 푸른 하늘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그 자체로 낙원이다. 그러나 그 평화로움은 언제나 경계 위에 있다. 태풍의 길목에 놓인 자연, 느슨한 안전의식, 그리고 방심이 부르는 사고 - 이곳의 현실은 낭만만큼이나 냉정하다. 괌과 사이판은 ‘준비된 여행자’에게만 그 진짜 미소를 보여주는 남국의 섬이다. ◇ 치안과 안전 상황괌과 사이판은 미군령 지역으로 비교적 치안이 안정된 편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관광객을 노린 절도, 차량 침입, 음주 폭행 사건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특히 괌 투몬(Tumon) 지역과 사이판 가라판(Garapan) 중심가는 렌터카 안에 남겨둔 가방, 여권, 전자기기 등을 노린 범죄가 빈번하다. 야간 시간대에는 해변이나 외진 도로에서의 단독 이동을 피하고, 낯선 사람이 권하는 음료나 동행 제안은 경계해야 한다. 사이판에서는 음주운전, 스쿠터 사고가 자주 발생하며, 헬멧 미착용이나 비포장도로 주행으로 인한 부상 사례도 늘고 있다. ‘안전한 섬’이라는 인식이 방심을 부르고 있다는 점이 현지 경찰의 공통된 지적이다. ◇ 정치·사회적 긴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도시의 이름은 시대의 기억을 품는다. 한때 제국의 중심이었거나, 분단의 상징이었던 이름들은 시간이 흐르며 새로운 의미를 얻는다. 상하이와 베를린, 두 도시는 서로 다른 대륙에서 태어났지만 ‘변화’라는 이름 아래 닮아 있다. 상하이는 바다를 향해 열렸고, 베를린은 벽을 넘어섰다. 이름은 시대의 상처를 품었지만, 두 도시는 그 상처를 미래의 언어로 다시 써 내려가고 있다. 이름의 기원을 따라가면 도시의 운명이 보인다. 상하이(上海)는 문자 그대로 ‘바다 위’를 뜻한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황푸강 하구의 작은 어촌이었던 이곳은, 바다로 나아간 이름처럼 세계로 열린 도시로 성장했다. 베를린(Berlin)은 슬라브어 ‘베를(Berl)’에서 유래해 ‘습지’ 혹은 ‘늪’을 뜻한다. 물 위에서 태어난 도시는 산업의 물결과 이념의 격랑을 헤치며, 오늘날 유럽의 중심으로 다시 섰다. ◇ 상하이, 바다의 이름에서 세계의 이름으로 상하이는 중국 근대의 문을 연 도시다. 19세기 아편전쟁 이후 개항되면서 서양의 자본과 문화가 밀려들었고, 조계지 시대를 거치며 동서양이 교차하는 공간이 됐다. 이름 그대로 ‘바다 위의 도시’는 세계로 향하는 출발점이자, 중국
[뉴스트래블=정인기 칼럼니스트]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 사건이 잇따르며 여행심리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제 동남아는 겁난다”, “조금 비싸도 안전한 곳으로 가겠다.” SNS에 올라온 짧은 문장들은 여행자들의 달라진 마음을 그대로 보여준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21일 전국 성인 504명 중 68.5%가 ‘동남아 여행이 불안하다’고 답했다. 단순한 공포가 아니라, 여행 선택 기준이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한때 동남아는 ‘가성비 천국’이었다. 저렴한 항공권, 풍부한 음식, 따뜻한 날씨가 여행을 쉽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 이후, 그 익숙한 공식은 깨졌다. 주요 여행사에서는 캄보디아·필리핀 예약이 줄고, 일본과 대만 문의가 늘었다. 가격보다 신뢰, 거리보다 안정감이 선택의 기준이 된 것이다. 사람들은 여행을 멈추지 않는다. 대신 방향을 바꾼다. 불안한 곳을 피하면서도 여행 욕망을 유지하기 위해, 더 가까운 곳, 더 예측 가능한 환경을 택한다. 이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살아남은 여행 본능의 현실적 조정이다. 팬데믹 이후 우리는 ‘자유롭게 나가는 것’보다 ‘안심하고 돌아오는 것’을 더 중시하게 됐다. 이번 사건은 그 기억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스페인 북부의 한 조용한 마을. 박성우(30) 씨는 지도 앱과 오프라인 모드의 배신으로 골목 한복판에서 멈춰 섰다. 평일 오전이라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택시도 없다. 숙소까지는 걸어서 15분 남짓. 문제는 방향이었다. 표지판도, 언어도, 단서라고는 머리 위로 흔드는 핸드폰뿐. 신호는 계속 끊겼고, 성우 씨는 골목을 돌며 허공에 묻는 눈빛으로 스마트폰을 흔들었다. 그때, 어디선가 작은 발소리가 들려왔다. “아, 저건… 강아지?” 순간 성우 씨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작은 회갈색 잡종 강아지였다. 목줄도, 안내 표지도, 사람도 없었다. 그런데 강아지는 잠시 쳐다보고는 조용히 앞서 걸었다. 성우 씨는 어리둥절했지만, 그 발걸음을 따라가며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이거, GPS보다 나을지도?” 강아지 안내, GPS보다 정확?강아지는 몇 걸음 걷다가 멈추고, 뒤를 돌아보며 ‘따라와!’ 하는 눈빛을 보냈다. 성우 씨는 웃음을 터뜨렸다. “이 강아지, 지도 앱보다 똑똑한데요?” 5분쯤 뒤, 골목을 한 바퀴 돌자 익숙한 게스트하우스 간판이 나타났다. 강아지는 목적지 앞에서 멈춰 한 번 더 쳐다보고는 조용히 사라졌다. 예측 불가능한 안내가 여행을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멕시코는 흔히 여행지로만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디지털 노마드와 장기 체류자들에게 ‘살기 좋은 나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2025년 기준 국제 비교 사이트 Numbeo에 따르면 멕시코의 평균 생활비는 서울의 약 45~55% 수준이며, 안전 지수도 주요 남미 국가 중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저렴한 물가, 풍부한 문화 자산, 따뜻한 기후가 균형을 이루며 ‘한 달 살기’ 목적지로서의 인기를 끌고 있다. 수도 멕시코시티는 국가의 정치·경제·문화 중심지로, 다양한 체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최근 몇 년간 외국인 원격근무자들이 몰리면서 콜로니아 로마(Roma)와 콘데사(Condesa) 같은 지역은 젊은 창작자와 디지털 워커의 거점으로 변모했다. 월세를 포함한 1인 체류 비용은 약 900~1,200달러 수준으로, 라틴아메리카 주요 수도 중 중간 정도의 수준이다. 도시의 와이파이 품질은 안정적이며, 스타트업 허브로 지정된 지역에는 코워킹 스페이스와 영어 기반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과달라하라는 멕시코 제2의 도시이자 서부 문화의 중심이다. 멕시코 전통 음악 ‘마리아치’와 테킬라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이곳은, 대도시의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