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도시의 이름은 그 땅의 기후와 생명이 남긴 언어다. 얼음과 바람이 만든 도시가 있는가 하면, 햇살과 흙, 초원의 리듬으로 자란 도시도 있다. 헬싱키와 나이로비, 이 두 곳은 지구의 양끝에서 서로 다른 온도를 품고 있지만, 모두 ‘자연과 함께 살아온 인간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닮았다. 여행자는 북극의 바람이 부는 항구에서부터 적도의 초원까지 이어지는 이름의 궤적 속에서, 인간이 환경과 어떻게 공존하며 도시를 만들어왔는지를 읽게 된다. 오늘은 그 극단의 기후 속에서 피어난 두 도시의 이름을 따라가 본다. ◇ 헬싱키, 얼음 위에 세운 질서의 도시핀란드의 수도 헬싱키(Helsinki)는 한때 ‘한세(Helsing)’라 불리던 스웨덴 이주민들의 이름에서 비롯됐다. ‘헬싱의 사람들’이라는 뜻의 도시명은 16세기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바사가 무역 거점으로 세운 데서 시작된다. 발트해의 차가운 물결 속에서 태어난 이 도시는 북유럽의 질서와 실용이 응축된 공간으로 성장했다. 19세기 러시아 제국의 지배 아래 놓이면서도 헬싱키는 스스로의 정체성을 지켰다. 제정 러시아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모델로 세운 신도시는 고전주의 건축과 북유럽의 절제된 미학을 결
[뉴스트래블=관리자 기자] 폴라리스 홀딩스와 미나시아 그룹이 2024년 12월 합병을 통해 ‘코코 호텔(KOKO Hotels)’을 출범했다. 기존 △코코 호텔 △호텔 윙 인터내셔널 △텐자 호텔을 통합한 코코 호텔은 일본 전역에 63개 호텔, 9489개 객실을 운영하며 일본 10대 호텔 그룹에 진입했다. 2025년 10월, 코코 호텔은 브랜드 슬로건 ‘새로운 발견의 시작(Here Discovery Begins)’을 발표하고, 그래픽 디자이너 아스카 와타나베와 협업한 키 비주얼을 공개했다. 하위 브랜드별 특성을 반영한 색상 조합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 코코 호텔은 고객 경험 중심의 서비스 개선을 추진 중이다. 전 지점에 ‘다시(Dashi)’ 팩과 통일된 향의 ‘코코 호텔 프래그런스’를 도입했으며, 친환경 에코백 대여·판매 서비스와 AI 기반 다국어 안내 시스템 ‘트리플라 가이드’를 운영한다. 신규 브랜드 ‘코코 스테이’를 론칭한 코코 호텔은 2028년 봄까지 12개 신규 호텔을 추가로 개장할 계획이다.
(안산=뉴스트래블) 차우선 기자 = 경기도 안산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 ‘제9회 대부해솔길 걷기 축제’가 다음달 20일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부해솔길과 대부도의 생태,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는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잔디광장을 출발해 대부해솔길 1-1코스와 바다향기 테마파크 습지산책로, 방수제도로, 메타세콰이어길 등 총 5.5km 구간(약 2시간 소요)을 걸으며 참가자들에게 자연 속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시화방조제 미개방 구간인 방수제 도로를 일부 개방해 광활한 시화호의 풍경과 습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걷기 외에도 축하공연, 느린 우체통, 대부해솔길 플로깅,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걷기 축제 참가는 오는 11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안산시관광협의회 누리집(ansantou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고,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참가자에게는 행사장과 인근 음식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5천 원 소비쿠폰과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부도 관광안내소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
(제주 = 뉴스트래블) 변준성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일과 휴가를 결합한 워케이션 개념을 농업 분야에 접목한 ‘제주 탐나는 농케이션’ 시범사업에 나섰다. 첫 시범사업으로 지난 25~26일 호남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 소속 학생 62명이 애월읍 신엄리 초당옥수수·단호박 농장에서 수확과 정리 작업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4시간 농작업 후 오후에는 제주 관광과 휴식을 즐기며 총 4박 5일간 체류했다. 제주도는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소와 도시민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상생형 프로그램으로 ‘농케이션’ 사업을 기획했다. 농번기 일손을 덜어주는 참가자들에게는 목욕비, 식비 등 처우개선비를 지역화폐 ‘탐나는전’으로 현장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창출한다. 참여자에게는 보람과 보상으로 지역화폐를 농촌은 일손부족을 해소하고 제주지역의 경제 활력을 증가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시범사업은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가 사업비 2천만 원 규모로 추진한다. 도외 도시민을 대상으로 대학과 직장 등 단체 중심으로 모집하며, 최소 10명 이상이 2일 이상 체류하는 조건이다. 특히 제주도와 농업 일자리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한 충청북도에서도 단체 수요에 따라 ‘농케이션’에 참여
(청두=뉴스트래블) 박성은 기자 = 중국 청두에 가면 두보초당(杜甫草堂)이 있다. 시성(詩聖) 두보가 759년부터 4년 동안 머물며 240여 편의 시를 지은 곳이다. 이곳은 현재 두보를 기리며 도심의 힐링공간으로 재탄생해 공원과 박물관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이백과 함께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인인 두보는 정의가 없는 경제 구조로 고통받는 민중들의 고단한 삶을 시로 묘사한 민중시인이다. 두보는 이 초당에서 시대의 격동과 백성의 고난을 시로 표현했다. 대표작으로 '모옥위추풍소파가'와 '춘야희우'가 있다.
(서울=뉴스트래블) 박민영 기자 = 한국 관광객 유채를 위한 '2025 스리랑카 메가 로드쇼'가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스리랑카관광청은 이날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스리랑카 관광 시장의 현황과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한국 시장에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리랑카 항공, 리우 호텔(RIU)을 비롯한 스리랑카 현지 여행사, 호텔, 골프 리조트 등 30여 개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기업간거래(B2B) 상담과 홍보 활동을 했다. 스리랑카관광청은 지난 5∼8일에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관광전에 참여해 홍보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사비트리 파나보케 주한 스리랑카 대사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스리랑카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며 "쇼핑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는 향신료와 보석 등 다양한 특산물이 매력적이고 건강에도 좋은 여행지"라고 말했다. 스리랑카는 인도의 남동쪽,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다. 과거에는 실론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으며, '인도의 눈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는 '국토의 생김새'가 꼭 '눈물' 혹은 '진주'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물론 지리적으로도 인도의 꼬리 쪽과 아주 근접해 있다. 국토 면적은 6만 56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샹강(湘江)의 푸른 물결 한가운데, 길게 뻗은 주쯔저우(橘子洲, Orange Isle)의 북쪽 끝에 다다르면 시선을 압도하는 거대한 얼굴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바로 중국 건국의 아버지, 마오쩌둥(毛泽东)의 청년 시절을 형상화한 '마오쩌둥 청년 예술 조각상'이다. 붉은 화강암으로 빚어진 이 조각상은 단순히 한 인물을 기리는 것을 넘어, 중국 혁명의 출발점이었던 한 청년의 이상과 열정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역사적 의미 높이 32미터, 길이 83미터에 달하는 이 조각상은 2009년 마오쩌둥 탄생 116주년을 기념해 건립됐다. 특히, 마오쩌둥이 사망한 나이인 83세를 조각상의 길이로 상징하며, 그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고 있다. 조각상은 마오쩌둥이 1925년 32세 당시의 모습을 재현했는데, 강한 의지가 담긴 표정과 바람에 휘날리는 듯한 역동적인 머리카락은 혼란스러웠던 시대 속에서 조국과 민족의 미래를 고민했던 청년 마오쩌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약 2000톤의 붉은 화강암으로 제작된 거대한 두상 조각은 웅장함과 동시에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이곳을 찾는 수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겨울에도 포근한 하와이는 연말연시가 되면 축제와 환대로 물든다. 호놀룰루 시티 라이트, 대학 미식축구 경기 ‘2025 하와이 볼’, 마우이 거리 축제 ‘와일루쿠 퍼스트 프라이데이’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려 여행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호놀룰루 시청 일대는 12월 한 달간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과 ‘샤카 산타’로 빛나며, 카우아이에서는 ‘와이메아 라이트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오는 24일에는 NCAA 공식 경기인 ‘하와이 볼’이 열려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을 만든다. 새해 첫 주에는 마우이 와일루쿠 타운에서 지역 주민과 여행객이 함께 즐기는 거리 축제가 이어진다. 하와이 관광청은 “연말연시 하와이는 단순한 휴양이 아닌 특별한 체험의 시간”이라며 “알로하 정신과 빛의 축제가 여행객에게 진정한 휴식과 재충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호놀룰루 직항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레미아가 운항 중이며, 증편으로 한국 여행객의 접근성도 강화됐다.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성(城)처럼 고즈넉한 구(舊)도시의 돌길, 카페의 에스프레소 향, 프랑스어와 영어가 섞인 거리의 소음 - 몬트리올은 북미 속의 유럽으로 불린다. 그 여유로운 풍경은 여행자의 감각을 끌어당기지만, 동시에 ‘안전’이라는 오래된 전제를 다시 묻는다. 도심의 미적 풍광 뒤에는 소매치기와 차량 침입, 때로는 공개적 폭력과 증오범죄가 그림자를 드리운다. 몬트리올은 낭만으로만 여행할 수 있는 도시가 아니다. 준비된 여행자에게만 그 진짜 얼굴을 허락한다. 치안과 안전 상황몬트리올은 전반적으로 비교적 안전한 도시로 평가되지만, 최근 경찰 통계와 보고서는 몇몇 범죄 유형의 증가를 경고하고 있다. 2024년 SPVM(몬트리올시경찰) 연례보고서는 성폭력·강간 신고 및 증오범죄가 늘어났음을 지적했고, 일부 강력범죄에서는 총기 관련 사건이 계속 보고되고 있다. 지역 언론과 경찰은 특히 소매치기와 차량 내 물품 도난(유리 파손 후 절취), 호텔 종업원 사칭 수법 사기 등에 대한 주의를 강조한다. 도심의 밤거리는 낮과 다른 얼굴을 한다. 인기 관광지(생트카트린 거리, 이튼센터, 구시가지 인근)에서는 소매치기 피해가 빈발하고, 주거지 침입(주택·아파트 털이) 사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남해의 마지막 파도가 잦아들던 오후, 바람은 잔잔했고 하늘은 유난히 투명했다. 그렇게 긴 여정이 끝났다. 그러나 그 끝은 곧 또 다른 길의 시작이었다. 여행은 멀리 가는 일이 아니라, 같은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일이었다. 이 기획은 바로 그 시선을 좇았다. 한국의 도시와 닮은 해외의 도시를 마주하며, 우리는 ‘공간의 닮음’보다 ‘사람의 마음’을 발견했다. 제주에서 하와이를, 전주에서 교토를, 남해에서 넬슨을 바라보며 이어진 여정은 단순한 비교 여행이 아니라, 서로 다른 장소 속에 흐르는 공통의 감성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닮은 듯 다른, 도시의 리듬을 걷다각 도시에는 고유한 리듬이 있다. 제주의 바람은 하와이의 파도와 닮았고, 전주의 골목은 교토의 거리처럼 시간의 결을 품고 있었다. 강릉의 바다는 북유럽의 해안처럼 차분했으며, 안동의 고즈넉한 마을은 프랑스 남부의 시골과 같은 평온을 안겼다. 이 시리즈를 따라가다 보면, 도시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살아 있는 존재’처럼 느껴진다. 길 위의 공기, 사람의 발자국, 그리고 그 속에서 만들어지는 이야기들. 우리는 결국 도시를 걷는 동시에, 그 안에서 자기 자신을 다시 만난다. 여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