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네덜란드는 유럽에서도 정치·사회적 안정도가 높은 나라로 꼽힌다. 운하를 따라 이어진 도시 풍경과 자전거가 일상이 된 거리, 관용과 자유의 이미지가 겹쳐지며 여행자에게 편안한 인상을 준다. 그러나 이 평온한 일상 이면에는 관광객을 노린 범죄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현실도 공존한다. 네덜란드 여행은 ‘안전한 유럽’이라는 인식만으로 접근하기보다, 느슨한 경계가 어떤 위험을 부를 수 있는지까지 함께 이해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치안과 안전 상황 네덜란드는 전반적으로 치안이 안정된 국가지만, 암스테르담·로테르담·헤이그 등 주요 도시와 공항, 기차역, 관광 밀집 지역에서는 소매치기와 절도 범죄가 빈번하다. 특히 관광객이 많은 구시가지와 중앙역 주변에서는 가방이나 휴대전화를 노린 범죄가 일상적으로 발생한다. 테러 위협은 낮은 편이지만, 국제 분쟁 지역 파병국이라는 점에서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는다. 다만 여행자 입장에서 체감 위험은 테러보다도 생활형 범죄에 가깝다. 정치·사회적 분위기 네덜란드는 표현의 자유와 개인의 권리를 중시하는 사회다. 정치적 긴장이나 대규모 시위가 일상화된 국가는 아니며, 사회 전반의 안정성도 높다. 다만 범죄에 대해서는 단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푸른 에게해와 고대 유적의 실루엣으로 각인된 그리스는 오랜 시간 ‘안전한 유럽 여행지’라는 이미지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의 그리스는 관광 대국이라는 외피 아래에서 점진적으로 변화한 치안 환경을 함께 들여다봐야 하는 목적지가 됐다. 동유럽과 중동을 잇는 지리적 특성, 불법 이민과 경제 이주의 증가, 그리고 만성적인 사회 불안 요인이 겹치며 여행자가 체감하는 위험도 또한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관광국가의 이면, 증가하는 생활형 범죄그리스 전역에서 대규모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국가는 아니다. 다만 소규모 방화, 재산 피해, 신체 부상을 동반한 사건은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아테네 도심은 시위가 일상화된 공간이다. 매주 목요일마다 신타그마 광장 일대를 중심으로 집회와 시위가 열리는 경우가 잦아, 이 시간대에는 우발적인 충돌과 경찰 통제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관광객을 겨냥한 범죄는 보다 현실적이다. 최근 한국인 여행객이 현금을 많이 소지한다는 인식이 퍼지며 소매치기와 들치기의 주요 표적이 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관광지 밀집 지역과 대중교통, 광장 주변에서는 순간적인 방심이 곧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따른 구조적 시정조치의 일환으로 주요 독과점 노선에 대한 대체항공사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 항공교통심의위원회는 기업결합 이행감독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심의를 진행, 인천-자카르타 노선은 최고 득점 항공사를 대체사로 선정했으며, 단독 신청 노선인 인천-시애틀과 인천-호놀룰루는 신청 항공사를 그대로 확정했다. 김포-제주 노선은 4개 항공사가 선정됐다. 또한 인천-뉴욕 노선은 에어프레미아와 유나이티드항공, 인천-런던 노선은 버진애틀랜틱이 해외 경쟁당국 조치에 따라 대체사로 지정됐다. 반면 인천-괌, 부산-괌, 광주-제주, 제주-광주 노선은 신청 항공사가 없어 선정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번 선정으로 각 대체항공사는 배정된 슬롯을 반영해 사업계획을 편성하게 되며, 올해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해당 노선에 진입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미 이전 완료된 6개 노선과 이번에 이전될 7개 노선 외 나머지 시정조치 대상 노선도 상반기 중 신속히 이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항공시장 경쟁이 촉진되고 이용자 편의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미국·유럽·동남아에 이어 대양주 노선까지 마일리지 전용기 운영을 확대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마일리지 전용기를 최초로 런던·프라하·시드니 노선에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예약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가능하며, 잔여 좌석은 전액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다. 운항 일정은 △인천~런던 6편(2월 20일~3월 24일) △인천~프라하 6편(2월 22일~3월 17일) △인천~시드니 6편(3월 5일~3월 25일) 등 총 18편이다. 잔여 좌석 상황에 따라 유상 구매도 가능하다. 마일리지 공제 기준은 편도 이코노미 클래스 3만5000마일, 비즈니스 스마티움 클래스 6만2500마일이며, 성수기에는 비수기 대비 50% 추가 공제가 적용된다. 이번 국제선 마일리지 전용기에는 A380(495석)과 A350(311석) 대형 기종이 투입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를 통해 고객들의 마일리지 사용 기회를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선 제주 노선 마일리지 전용기 운영을 지속하고, 마일리지 전용 쇼핑몰 ‘OZ마일샵’을 통해 소액 마일리지 회원들의 사용 편의성도 높이고 있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이탈리아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연상되는 이미지는 로마다. 수많은 유적과 광장이 겹쳐진 이 도시는 하나의 박물관처럼 보이지만, 그 중심에는 포로 로마노가 있다. 관광객에게 이곳은 폐허로 남은 고대 유적이지만, 국가의 관점에서 보면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다. 포로 로마노는 이탈리아라는 국가가 태어나기 훨씬 이전에 이미 공공의 개념이 작동하던 공간이었다. 로마 제국은 사라졌지만, 그 공간은 폐기되지 않았다. 국가 이전에 형성된 질서와 공공성은 이후 수많은 정치 체제를 거치며 기준점으로 남았다. 이탈리아는 통일이 늦은 나라였지만, 국가를 설명하는 장면은 오래전부터 존재했다. 포로 로마노는 그 출발점에 해당하는 장소다. 이 장소가 국가를 대표하는 이유 포로 로마노는 로마 공화정과 제정의 핵심 공간이었다. 정치, 종교, 사법, 상업이 한곳에 모여 작동하던 장소였다. 국가라는 개념이 정립되기 전부터 공공의 삶은 이미 공간으로 구현돼 있었다. 이 점에서 포로 로마노는 단순한 유적이 아니라 국가 원형의 증거다. 이곳에서 시민은 권력을 목격했다. 원로원이 자리했고, 재판이 열렸으며, 공식 의례가 반복됐다. 권력은 폐쇄된 궁전이 아니라 열린 광장에서
[뉴스트래블=손현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관광산업 혁신을 이끌 기술기업 발굴에 나선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5일부터 26일 오전 11시까지 ‘2026 관광플러스테크’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관광플러스테크는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관광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관광사업화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모는 국가연구개발사업(R&D)에 참여한 중소기업 가운데,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관광산업 활성화 또는 신규 관광시장 창출을 목표로 하는 법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모집 분야는 인공지능(AI) 활용, 스마트모빌리티·항공·교통, 핀테크, 지속 가능한 관광 등 4개 분야이며, 총 7개 기업을 선정한다. 선정 기업에는 최대 2개년간 4억 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되며,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과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등 후속 지원도 제공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4일 오후 3시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사업 개요와 모집 분야, 선정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기존 참여기업의 사업 성과도 함께 공유된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 인식이 사실상 서울 한 도시로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상에서 한국 여행은 ‘대한민국’이 아닌 ‘서울’로 소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가 12월 발간한 「소셜 데이터 기반 방한 주요국의 한국 여행 분석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이 한국 여행과 관련해 남긴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언급된 지역명은 서울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을 의미하는 키워드와 함께 가장 빈번하게 등장한 지명 역시 서울로 확인됐다. 반면 부산, 제주, 전주 등 국내 주요 관광도시는 언급 빈도가 현저히 낮았다. 이들 지역은 여행의 핵심 목적지로 소개되기보다는 서울 여행 중 일부 일정이나 경유지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체험이나 관광보다는 음식, 카페, 숙소 등 단편적인 소비 경험 중심의 언급이 주를 이뤘다. 국가별 분석에서도 같은 흐름이 반복됐다. 미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 주요 방한 시장 전반에서 서울은 공통적으로 핵심 방문지로 등장했으나, 서울 외 지역에 대한 언급은 국가별 편차를 보이면서도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일부 국가의 경우 서울을 제외한 지역 언급이 통계적으로 의미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국내 여행 수요는 유지되고 있지만, 관광 활동과 여행 소비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5년 국민여행조사 3분기 결과(잠정치)」에 따르면, 국내 여행에서 ‘관광·체험’을 목적으로 한 비중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반면, ‘휴식·일상 탈출’을 목적으로 한 여행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여행 목적 가운데 휴식·휴양형 비중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관광지 방문이나 체험 활동을 포함한 여행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여행지에서 특정 관광 명소를 방문하기보다는 숙소에 머물거나 인근을 산책하는 등 체류 중심 여행이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 지표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1회 평균 국내 여행 지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숙박비와 교통비를 제외한 체험·관광·쇼핑 관련 지출 항목에서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여행 횟수는 유지되거나 소폭 증가했지만, 여행지에서 쓰는 비용은 줄어든 셈이다. 특히 관광지 입장료, 유료 체험 프로그램, 지역 특산품 구매 등 관광 연계 소비가 감소하면서, 여행객 수 증가가 지역 관광 수입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소비 없는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이후 하루 최다 여객 기록을 경신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4일 하루 동안 인천공항 이용 여객이 23만9,530명(잠정치 기준)을 기록해 2001년 개항 이후 역대 최다 일일 여객 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하계 성수기였던 2019년 8월 4일의 종전 기록인 23만4,171명보다 약 5천 명 증가한 수치로, 전년 같은 날(2025년 1월 4일, 21만891명)과 비교해도 약 13.7%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본토 여객이 무비자 입국 시행과 내국인 관광 수요 확대 영향으로 전년 대비 49.2%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홍콩과 대만 등 동북아 중화권 지역도 24.0% 증가했다. 반면 캄보디아 사태 등의 영향으로 동남아 지역은 겨울철 성수기임에도 증가율이 1.7%에 그쳤다. 역대 최다 여객에도 불구하고 공항 혼잡도는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지난 4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평균 대기시간은 7.9분, 최대 대기시간은 42분으로 평시 수준을 보였다. 공사는 법무부·세관·검역소·항공사·입주기업·자회사 등 8만5천여 명의 공항 상주 직원들이 자동출입국 심사(스마트패스) 확대, 보안검색 인력
[뉴스트래블=차우선 기자] 유럽 동남부 발칸반도, 이탈리아와 마주한 아드리아해. 투명한 바다 위로 1244개의 섬이 흩뿌려진 나라 크로아티아는 중세 도시 두브로브니크와 드라마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나라를 처음 찾은 여행자들이 가장 당황하는 순간은 풍경이 아니라, 지도 앱을 켰을 때다. ‘방귀 섬’, ‘팬티 마을’, ‘브래지어 마을’, 심지어 ‘할머니 엉덩이 섬’까지. 장난처럼 보이는 이 지명들은 실제 크로아티아 지도에 존재한다. 농담 같지만, 모두 실존하는 이름이다. 아드리아해 한가운데 147개의 섬으로 이뤄진 코르나티 국립공원. 이 군도에 속한 ‘바비나 구지차(Babina Guzica)’는 크로아티아어로 번역하면 ‘할머니 엉덩이’다. 위에서 내려다본 섬의 둥글고 갈라진 형태가 이름이 됐다. ‘벨라 프르데자(Vela Prdeža)’, 일명 ‘큰 방귀 섬’은 바위 틈으로 바람이 통과할 때 실제로 묘한 소리가 난다고 전해진다. 두브로브니크 인근의 작은 마을 가치체(Gaćice)는 현대 크로아티아어로 ‘팬티’라는 뜻으로 읽힌다. 내륙으로 들어가면 그루드냐크(Grudnjak), 즉 ‘브래지어 마을’도 만난다. 주민 수 20여 명에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