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편집국] 바다는 자연재해로 사라지지 않았다. 강의 방향을 바꾼 결정 하나가, 수천만 명의 생태계를 끊어냈다. 한때 지도 한가운데서 항구와 어업, 기후를 동시에 지탱하던 내해. 아랄해는 증발하지 않았다. 강이 밭으로 흘러가자 바다는 후퇴했고, 수면은 낮아졌으며 염도는 치솟았다. 배는 육지에 멈춰 섰고, 항구는 사막 한복판에 고립됐다. 아랄해는 ‘사라진 바다’로 불린다. 그러나 이곳은 자연의 실패가 아니라 인간 개입의 결과다. 물길을 관리한다는 명분 아래 진행된 선택들이 하나의 바다를 기능 정지 상태로 만들었다. 그래서 아랄해는 금단의 여행지다. 위험해서가 아니라, 보고 나면 같은 선택을 반복할 수 없게 만드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내해였던 시간아랄해는 중앙아시아의 심장이자, 한때 사람들에게 바다로 불렸던 내륙 염수호였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사이에서 수많은 어촌과 항구를 연결하며, 지역 경제와 문화의 중심 역할을 했다. 그중 무이나크는 가장 상징적인 항구 도시였다. 수천 척의 어선이 정박했고, 바다에서 잡은 생선은 내륙 깊숙이까지 운송됐다. 하지만 강물이 제대로 흘러들지 못하면서 수위가 급격히 낮아졌고, 해안선은 내륙으로 후퇴했다. 오늘날 무이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하나투어가 22일 열린 ‘제13회 대한민국 최우수경영대상’ 시상식에서 AI 기반 서비스 혁신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경영학회는 매년 국민 경제 발전에 기여한 모범 기업을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하며, 하나투어는 AI 도입을 통한 고객 경험 혁신과 여행 산업 디지털 전환 선도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업계 최초로 선보인 멀티 AI 에이전트 ‘하이(H-AI)’는 24시간 상담과 초개인화 추천을 제공하며, 연내 이용자 100만 명 달성을 앞두고 있다. 또한 호텔 매핑 AI로 상품 등록 시간을 70% 이상 단축하고, AI 환불금 캘린더로 항공권 환불 문의의 40%를 자동화하는 등 내부 효율도 크게 개선했다. 하나투어는 이를 기반으로 ‘AI 퍼스트 컴퍼니’ 비전을 선포, B2C·B2E·B2B 전 영역에 AI 기술을 확대 적용해 운영 효율과 고객 만족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한국생명정보학회와 협력해 세계 최대 규모의 생명정보·계산생물학 분야 학술대회인 국제계산생물학회 학술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telligent Systems for Molecular Biology)를 2029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국제계산생물학회 학술대회는 매년 3천여 명의 글로벌 연구자와 산업 전문가가 참여하는 최고 권위 행사로, 1993년 학회 설립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만 열려왔다. 이번 서울 유치는 아시아 최초 사례로, 한국 생명정보학의 국제적 위상을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서울시는 이번 대회 개최로 약 95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관광재단은 유치 초기 단계부터 답사지원, 지지서한 발송, 국제학회 임원진 대상 서울 답사 및 환대 등 전 과정에서 적극 지원했으며, 향후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은 최근 국제협회연합(UIA) 기준 아시아 1위, 세계 3위 국제회의 개최 도시로 선정됐으며, 글로벌 트래블러 ‘최고의 MICE 도시’ 11년 연속 수상 등 세계적 MICE 거점 도시로 인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홍콩이 단순한 비즈니스 미팅 장소를 넘어,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블레저(Bleisure)’ 여행지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국제회의나 전시회에 참가하는 고부가가치 관광객들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홍콩 정부의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가 12월 발표한 ‘홍콩 메가 이벤트 경제 전략 및 현황’ 리포트에 따르면, 홍콩은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참가자들을 축제 현장으로 유인하기 위해 ‘관민 협력’ 기반의 강력한 결합 상품을 내놓고 있다. 홍콩 관광청은 10월에 집중되는 주요 비즈니스 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기업 전용 접대 패키지(Corporate Hospitality Packs)’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출장객들이 업무 종료 후 자연스럽게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 등 홍콩의 대표적인 메가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전용 상품이다. 특히 MICE 참가자들에게는 이벤트 관람권과 호텔 숙박이 결합된 VIP 전용 상품을 판매하거나, 크루즈 기항 승객을 위한 전용 셔틀 서비스 및 VIP 라운지 이용권을 제공하여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체류 시간 연장을 위한 물리적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홍콩이 팬데믹 이후 침체된 관광 산업을 재건하고 국제 허브 도시로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메가 이벤트 경제(Mega Events Economy)’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가 12월 발표한 ‘홍콩 메가 이벤트 경제 전략 및 현황’ 심화 리포트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200개 이상의 메가 이벤트를 집중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17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72억 홍콩달러(한화 약 1조 3천억 원) 이상의 직접적인 소비 창출 효과를 거두겠다는 구상이다. 홍콩 정부는 이번 전략의 성공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전담 조직인 ‘메가 이벤트 조정 그룹(Mega Events Coordination Group)’을 신설했다. 재무장관 부장관을 의장으로 하는 이 조직은 비자 발급, 안전 대책, 교통 지원 등 부처 간 장벽을 해소하고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제공한다. 재정 지원도 대폭 강화된다. 홍콩 정부는 ‘메가 예술·문화 행사 기금(Mega ACE Fund)’을 통해 매년 약 1억 5천만 홍콩달러(약 2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선정된 주요 행사 한 곳당 최대 1,500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대한민국 서울이 전 세계 여행자들이 주목하는 ‘톱 10’ 관광 도시로 우뚝 섰다. 과거 아시아 관광의 중심지였던 홍콩 역시 가파른 순위 반등에 성공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가 발표한 ‘12월 홍콩관광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가 경제와 관광 인프라, 위생, 안전 등 6개 지표를 바탕으로 선정한 ‘2025 TOP 100 여행지’에서 서울이 10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결과로, 서울이 이 조사에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의 약진도 눈에 띈다. 2017년 세계 1위를 차지했던 홍콩은 지난해 23위까지 순위가 밀려났으나, 올해는 17위로 뛰어오르며 명성 회복에 나섰다. 홍콩은 최근 국제경마대회 유치와 ‘WinterFest Delight’ 등 대규모 겨울 캠페인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순위 반등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 1위의 영예는 5년 연속 프랑스 파리가 차지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와 일본 도쿄가 각각 2위와 3위에 오르며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2026년 홍콩인들의 여행 지도가 상상력과 판타지로 채워질 전망이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이 발표한 ‘2026년 여행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로맨스와 판타지가 결합된 이른바 ‘로맨타시(Romantasy)’ 여행이 홍콩 여행객들이 꼽은 가장 매력적인 트렌드 1위에 올랐다.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의 ‘12월 홍콩관광시장 리포트’에 수록된 이번 조사 결과는 여행의 목적이 단순한 휴식을 넘어 개인의 취향과 몰입형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홍콩 여행자의 85%는 동화 속 배경 같은 장소나 좋아하는 판타지 영화의 촬영지를 방문하는 것에 강력한 흥미를 보였다. 특히 홍콩인들은 현실 세계를 벗어나 마법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눈 덮인 산이나 고성, 신비로운 숲으로의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AI를 활용해 ‘동화책 같은 숙소’를 찾거나,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역할극(Role-play) 형태의 휴양에 참여하고 싶다는 응답도 절반을 넘었다. 영적 조언자의 가이드나 점성술에 따라 여행지를 결정하겠다는 ‘행운 추구형’ 성향도 두드러졌다. 홍콩 응답자의 72%가 이러한 방식에 긍정적으로 답했는데, 이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홍콩과 광둥성을 잇는 물류와 관광의 혈관이 더욱 넓어진다. 오늘(23일)부터 광둥성 차량이 홍콩 도심으로 직접 진입할 수 있는 ‘남행 통행 제도(Southbound Travel Scheme)’가 본격 시행된다.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가 발표한 ‘12월 홍콩관광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제도 시행을 앞두고 지난 9일 시작된 도심 진입 신청 첫날에만 100건이 넘는 접수가 몰리며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이번 제도는 광둥성 차량이 등록 및 승인을 거쳐 개인 차량으로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를 건너 홍콩에 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골자다. 앞서 지난달 15일부터는 홍콩항 인공섬에 위치한 환승 주차장을 이용하는 ‘Park & Fly’ 방식이 먼저 시작된 바 있다. 기존에는 주차 후 셔틀버스로 이동해야 했으나, 이제는 승인된 차량에 한해 도심까지 직접 운전해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홍콩 정부는 쾌적한 여행 환경 조성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차량 1대당 최대 3일 체류, 1일 100대 승인이라는 제한 조치를 함께 시행한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이번 제도가 홍콩 차량의 북행 통행 제도와 함께 광둥-홍콩-마카오 그레이터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관광청이 넷플릭스, 글로벌 음반사, 인공지능 기업과 협업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싱가포르 관광청(STB)이 추진 중인 전략적 파트너십은 전통적인 관광 마케팅의 범위를 넘어 콘텐츠 산업과 디지털 기술, 금융과 플랫폼 기업까지 끌어안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가 최근 발간한 ‘싱가포르 관광청의 전략적 파트너십 현황 및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STB는 관광을 단순한 방문 유치 산업이 아닌 콘텐츠와 기술이 결합된 복합 산업으로 정의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표 사례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의 협업이다. STB는 넷플릭스와 손잡고 F1 다큐멘터리 ‘Drive to Survive’ 싱가포르 편을 제작해 야간 도심과 스트리트 서킷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노출했다. 콜드플레이, 워너뮤직 등 글로벌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뮤직비디오와 공연 콘텐츠에 도시 전경과 문화적 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방식도 이어지고 있다. 보고서는 이를 “광고보다 콘텐츠에 가깝고, 홍보보다 경험에 가까운 관광 전략”으로 평가했다. 이 같은 접근은 관광청의 역할 변화와 맞닿아 있다. 과거 관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싱가포르 관광청이 중장기 관광 전략 ‘Tourism 2040’을 앞세워 민관 협력을 중심으로 한 관광 산업 전환에 나서고 있다. 콘텐츠와 디지털 기술, 금융과 플랫폼 기업까지 협업 범위를 넓히며 관광을 국가 성장 산업으로 재정의하겠다는 구상이다. 22일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의 ‘싱가포르 관광청의 전략적 파트너십 현황 및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 관광청(STB)은 지난 4월 ‘Tourism 2040’을 발표하고 2040년까지 관광 수입을 현재 대비 약 1.7배인 4700억~5000억 싱가포르달러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STB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꼽았다. STB가 공식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체결된 파트너십은 총 68건이며, 2025년에는 21건이 체결돼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최근에는 콘텐츠 기반 관광 협업이 두드러진다. 넷플릭스와 협력한 F1 다큐멘터리 ‘Drive to Survive’ 싱가포르 편 제작, 글로벌 아티스트 콜드플레이 뮤직비디오 촬영, 영화 ‘위키드: 포 굿’을 활용한 센토사 몰입형 관광 콘텐츠 조성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