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가 '2026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 캠페인을 위해 스타벅스와 협력 관계를 맺었으나, 소셜 미디어에서는 이스라엘 지지 논란으로 인해 현지인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한국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지사의 '2025년 10월 관광시장 동향'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는 최근 2026 말레이시아 방문의해 캠페인과 연계해 '스타벅스 말레이시아'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그러나 많은 말레이시아인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타벅스가 미국 브랜드며 이스라엘을 지지한 이유로, 스타벅스와 협력을 비판했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2025년 헨리 여권지수(Henley Passport Index)에서, 미국과 동일 순위인 세계 12위에 위치했다. 이는 말레이시아 여권 소지자가 세계 227개 국가중, 180개 국가를 비자없이 방문 가능함을 의미한다. 또한,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MATTA)는 제1회 MATTA 무슬림 친화 여행 박람회(MFTF)를 쿠알라룸푸르 세계무역센터에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개최했다 .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말레이시아 관광 시장이 2025년 들어 14.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쓰촨항공이 청두-페낭 노선을 매일 운항으로 증편하는 등 항공사들의 노선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지사의 '2025년 10월 관광시장 동향'에 따르면, 2025년 1월~8월 말레이시아 방문 관광객은 28,242,804명(당일 관광객 포함)을 기록했으며 , 이는 전년 동기대비 14.5%가 증가한 수치다 . 항공 노선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쓰촨항공(sichuan airlines)은 10월말부터 중국 청두(chengdu)와 말레이시아 페낭간 항공편을 현행 주 5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증편한다 . 에어 아시아(AirAsia)는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와 우즈베키스탄의 타쉬켄트(Tashkent)를 연결하는 신규 직항노선을 지난 15일부터 주 3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 한편, 최근 발표된 '가구 소득 및 지출 조사(HIES) 2024'에 따르면 , 외식 선호에 따른 '외식 및 숙박비 지출'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말레이시아 가구는 2024년 기준 월평균 5,566링깃(약 180만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2026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를 앞두고 관광객 4,7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 관광 세금 감면 혜택과 대규모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지사의 '2025년 10월 관광시장 동향'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26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와 연계, 4,700만명 관광객 유치 및 국내관광에 대한 세금혜택 제공 등을 계획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26년 4,700만명의 관광객 유치, 3,290억링깃(약 108조)의 관광수입 창출을 목표하며 , 또한 말레이시아 정부는 26년 관광부문 예산으로 7억링깃(약 2,310억) 이상을 할당했다 . 26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와 연계해 국내여행 장려를 위해 , 말레이시아 국민들이 지역 관광명소 및 문화 프로그램 입장료로 지출한 금액에 대해, 최대 1천링깃(약 33만원)까지 세금을 감면할 예정이다 . 또한 말레이시아에서 국제수준의 마이스(MICE) 행사를 개최하는 기업, 외국인이 참가하는 예술·문화·관광·스포츠 행사를 개최하는 기업 등에게 소득세 면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서울 종로의 중심, 삼청동길 끝자락에서 한 발짝만 벗어나면 도시의 속도가 느려진다. 회색 빌딩 대신 기와지붕이 보이고, 차분한 나무문 아래로 바람이 스며든다. 북촌 한옥마을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여전히 살아 있는 일상의 무늬다. 시간은 이곳에서 단순히 흘러가지 않고, 머문다. 그 길을 걷다 보면 이상하게도 일본 가나자와의 골목이 겹쳐진다. 금박 공예로 유명한 이 도시는 화려함보다 절제의 미학으로 살아왔다. 둘 다 수도에서 한 걸음 떨어진, 그러나 문화의 뿌리가 여전히 깊게 남은 도시들이다. 북촌의 담장과 가나자와의 목조 건물은 각자의 언어로 ‘전통의 지속’을 이야기한다. 골목에 스민 시간의 결북촌의 골목은 돌계단과 낮은 담장이 이어지고, 유리창 너머로 도자기와 붓글씨가 보인다. 이른 아침, 한옥 처마 아래로 햇살이 떨어지고, 나무창살 사이로 커피 향이 새어 나온다. 오래된 집이 카페가 되고, 공방이 되며, 새로운 세대의 일상 속으로 스며든다. 전통이란 유물로 남은 게 아니라, 지금도 누군가의 ‘살아가는 풍경’이 된다. 가나자와의 히가시차야가이(東茶屋街)도 마찬가지다. 목조 2층 건물이 나란히 선 거리에는 다실과 공예점이 섞여 있
[뉴스트래블=박주연 기자] 중국 크루즈선 ‘피아노 랜드(Piano Land)’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기간 동안 공식 ‘해상 호텔’로 운영된다. 운영사 아스트로 오션 크루즈(Astro Ocean Cruise)는 이번 서밋을 계기로 중국 크루즈 산업의 국제화를 가속화하고, 고급 서비스를 선보이는 혁신적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총 7만 톤급의 ‘피아노 랜드’는 13개 데크와 880개 객실을 갖춰 최대 2,014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독일 마이어 베르프트(Meyer Werft) 조선소에서 제작됐다. 선상에서는 전통 중식과 서양식 정찬, 아시아 특선 요리 등 다양한 메뉴가 24시간 제공되며, 회의실, 영화관, 극장 등 다기능 시설도 갖췄다. 서밋 기간 동안 선내에서는 중국 전통 공연, 악기 연주, 종이 공예, 태극권, 서예 등 무형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돼 국제 손님들에게 중국 문화의 매력을 선보인다. ‘피아노 랜드’는 지난 4월 홍콩을 모항으로 정기 운항을 시작했으며, 일본·베트남·동남아 노선을 운영 중이다. 향후 말레이시아에도 모항을 개설해 국제 운항을 확대할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2025년 8월 전 세계 항공여객 수송량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국제선 중심의 이동 증가가 뚜렷해지면서 항공산업 전반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표한 ‘2025년 8월 항공여객 시장 분석’에 따르면, 세계 항공여객 수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8,960억 유상여객킬로미터(RPK)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4.1% 증가했으며, 항공기 탑승률은 86.0%로 8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국제선 수송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늘어 전체 증가의 87%를 차지했다. 국제선 탑승률도 85.8%로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8.9%)와 중동(8.4%)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고,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7.5%), 아시아·태평양(6.1%), 유럽(4.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일본, 한국, 동남아 등 주요 노선의 국제선 수요가 늘어나며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유럽은 여름철 여행수요가 유지되며 안정적인 회복 흐름을 이어갔지만, 북미는 미국 국내선 수요 둔화로 성장률이 0.5%에 그쳤다. IATA는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인도네시아의 여권 자유도가 1년 새 뚜렷하게 낮아졌다. 영국 컨설팅사 헨리앤드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최근 발표한 2025년 헨리여권지수에서 인도네시아는 전년 66위에서 70위로 떨어졌다. 인도네시아 여권으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는 73개국으로, 2024년 81개국보다 8곳이 줄었다. 헨리여권지수는 전 세계 199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자국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 수를 기준으로 산출된다. 여권의 ‘국제 이동성’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순위가 낮을수록 외교적 영향력과 국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권 파워가 떨어진 원인으로는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과 비자 제도의 상호성 문제, 그리고 인도네시아 정부의 보수적 입국 정책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비자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를 보였고, 일부 국가가 이에 상응하는 조치로 자국 입국 요건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여행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코로나19 이후에도 보건·보안상 이유로 외국인 비자를 신중히 관리하는 점이 여권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프랑스의 어느 작은 마을 비스트로. 버터 향이 가득한 주방에서 요리사가 집게로 무언가를 꺼낸다. 빛나는 은빛 껍데기 속에 들어 있는 건, 다름 아닌 ‘달팽이’다. 우리에겐 정원이나 풀밭의 느린 생물로만 보이지만, 프랑스 사람들에게 에스카르고(Escargot)는 미식의 상징이다. 버터, 마늘, 파슬리가 만나 완성되는 그 한입은 의외로 부드럽고 고소하다. 처음엔 망설이다가도, 한 번 맛본 사람은 말한다. “이건 바다의 조개도, 육지의 고기도 아닌 제3의 풍미다.” 느림을 미식으로 승화시킨 프랑스의 지혜, 달팽이는 그 증거다. 에스카르고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됐다. 고대 로마 시절부터 이미 귀족들 사이에서는 달팽이를 ‘육상 조개’라 부르며 별미로 즐겼다. 로마의 식탁에서 시작된 이 습관은 중세 프랑스를 거쳐 현대까지 이어진다. 특히 부르고뉴(Bourgogne) 지역은 지금도 ‘에스카르고의 본고장’으로 불린다. 이 지역의 프랑스인들은 달팽이를 단순한 식재료가 아닌 문화로 여긴다. 조리 과정은 의외로 정교하다. 달팽이를 깨끗이 손질한 뒤, 버터에 다진 마늘과 파슬리, 소금, 그리고 약간의 화이트와인을 넣어 만든 ‘에스카르고 버터’를 채운다.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인도와 중국을 잇는 직항 항공 노선이 약 5년 만에 다시 운항을 재개한다. 양국은 10월 말부터 직항편을 복원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비즈니스, 레저, 외교 목적의 왕래를 더욱 원활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간 직항 노선은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과 국경 분쟁으로 인한 정치적 긴장 요인으로 전면 중단된 바 있다. 그동안 양국을 오가는 승객들은 제3국 경유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왔다. 이번 직항 노선 복원 소식과 함께, 인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인디고 항공은 지난달 26일부터 콜카타-광저우 노선 직항편을 매일 운항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측에서는 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등이 인도-중국 간 직항 항공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체적인 운항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직항 노선 재개가 양국 간 경제 및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고, 중단됐던 관광 수요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트래블=김남기 기자] 2026년, 인도인들의 여행 방식과 선호도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권 온라인 검색 엔진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여행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유명 랜드마크 대신 '숙박 시설의 매력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목적지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26년 인도 여행 시장을 이끌 7가지 주요 트렌드를 분석했다. 특히, 현지 문화를 깊이 경험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져, 여행자의 80%는 현지 음식 체험을 위해 슈퍼마켓을 방문하고, 73%는 편의점에서 식사를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해외에서 스킨케어 및 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여행자가 57%에 달하고, 거의 절반이 웰니스 체험을 위해 여행지를 선택하는 등 '웰니스' 테마의 여행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인들의 92%가 등산 등 고산 체험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Z세대(51%)와 밀레니얼세대(47%)는 트레킹과 고산 탐험에 열광하는 것으로 밝혀져 자연 친화적이고 도전적인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가족 중심의 여행은 여전히 견고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자의 47%가 부모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