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전 세계 관광은 지금 거대한 전환을 통과하고 있다. 기후 변화, 기술 혁신, 인구 이동, 디지털 소비, 지정학적 불안이 동시에 작동하며, 기존의 예측 모델이 더 이상 미래를 설명하지 못하는 시점에 도달했다. 각 도시와 국가는 관광을 단순한 산업이 아닌 국가 전략, 경제 조정 장치, 외교 영향력의 일부로 다루기 시작했고, 여행자 역시 감정·가치·리스크 판단을 복합적으로 반영해 이동한다. 관광은 그 자체로 세계의 거울이자 방향 지표가 됐다. 관광의 재편은 단순한 수요 증가나 회복의 문제가 아니다. 우선 기후 변화는 여행 지도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 여름철 폭염으로 남유럽의 체류 기간이 단축되고 북유럽 체류 수요는 빠르게 상승했다. 겨울에는 반대로 눈 부족으로 알프스 스키 시즌이 짧아지고, 대신 인공 설비 투자와 고지대 이동이 늘어나는 식의 지역별 대응 분화가 나타난다. 기후 요인은 이제 계절이 아닌 연중 변수로 자리 잡아 관광 산업 전반에서 장기 조정의 원인이 되고 있다. 기술의 변화는 관광 메커니즘의 두 번째 축이다. 항공권 가격과 최적 일정 추천을 자동화하는 알고리즘은 이미 대다수 여행자의 소비 행동을 좌우한다. 검색 트렌드와 SN
[뉴스트래블=관리자 기자] 서울관광재단이 현대트랜시스와 함께 저소득 아동·청소년과 폭력 피해 가정을 위해 총 2500만원 규모의 여행 굿즈와 기부금을 지원했다. 재단은 11일 종로복지재단에 친환경 여행굿즈 패키지 50세트(1500만원 상당)와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굿즈는 자동차 시트 제작 과정에서 나온 고품질 가죽을 활용해 제작된 샤코슈백, 카드지갑, 러기지 네임택, 여행용 파우치 등 실용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또한 지난 9일에는 폭력 피해 가정을 돕는 사회적협동조합 ‘빅트리’에 서울굿즈 체험패키지 100세트(120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 이번 활동은 ‘약자와의 동행’ 시정 철학을 기반으로 관광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의미를 더했다.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하나투어가 XR(확장현실) 기술을 접목한 라이브커머스 ‘하나LIVE’로 ‘2025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 이커머스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한국디지털광고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시상식에는 약 800건이 출품됐다. 수상작은 지난해 ‘하나국제여행제’와 론칭 3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7편의 XR 라이브 방송으로, 시청자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참여자가 되도록 설계했다. 360도 파노라마와 인터랙티브 요소를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방송은 누적 조회수 327만 회, 예약 인원 2400여 명을 기록하며 “진짜 여행지에서 촬영한 것 같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코타키나발루 편은 시작 3분 만에 일부 일정이 마감돼 최단 시간 매진 기록을 세웠다. 하나투어는 “기술과 콘텐츠 결합으로 긍정적인 여행 경험을 선사하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대만 교통부 관광서가 관광 산업 성장을 위한 3대 핵심 전략으로 지속 가능성, 디지털 혁신, 국제 마케팅을 제시했다. 관광서(MOTC Tourism Administration)는 현지 몰입형 체험과 디지털 전환, 글로벌 홍보를 통해 지역 사회와 상생하고 문화유산을 보존하며 관광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마조 국가풍경구 관리처는 ‘섬 순례: 마조를 걷는 느린 여행 트레킹’을 선보였다. 난간·베이간·주광·둥인 등 마조 섬 전역을 걸어서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환경 보전과 문화 체험, 주민 참여형 관광을 결합해 저탄소 여행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월 출범 이후 방송인 셰저칭, 돤후이린, 한국 치어리더 이호정 등이 직접 참여해 마조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했으며, 라뉴 그룹 계열 여행사는 5일간의 도보 여행 상품을 출시해 지속 가능한 관광 실천을 확산시켰다. 훙즈광 관리처장은 “마조는 책임 여행 문화를 확산하기에 이상적인 장소”라며 “섬 순례 프로젝트를 확대해 대만 최고의 도보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트래블=박성은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1일 향수·화장품, 주류·담배 품목을 포함한 핵심 면세사업권 DF1·DF2 신규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공고했다. 이번 입찰은 기존 사업자의 사업권 반납에 따른 것으로, 계약기간은 영업개시일로부터 2033년 6월 30일까지 약 7년이며 최대 10년 이내 계약갱신이 가능하다. 임대료는 ‘객당 임대료’ 체계를 유지하며 최저수용금액은 DF1 5,031원, DF2 4,994원(VAT 포함)으로 조정됐다. 신규 사업자는 인천공항면세점 앱을 통한 스마트면세 서비스 제공이 의무화된다. 입찰참가등록 및 제안서 제출은 2026년 1월 20일 진행되며, 제안서 평가와 관세청 특허심사를 거쳐 최종 낙찰자가 확정된다.
[뉴스트래블=정국환 기자] 관광 산업이 빠르게 AI 중심의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AI 구현을 위한 관광산업 대응 방안’ 보고서는 현재 관광 생태계 전반에서 발생하는 기술 변화와 정책 흐름을 핵심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한 문서다. 슬라이드 대부분이 불릿 형태로 압축돼 있지만, 그 안에는 AI가 관광업의 공급·운영·소비 패턴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에 대한 방향성이 담겨 있다. 보고서가 지적하듯 관광업은 정보 획득에서 예약·결제, 현장 운영, 사후 관리까지 AI 개입이 비약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초개인화’, ‘운영 자동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같은 키워드를 반복적으로 제시하며, 각국이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는 방식이 앞으로 관광 경쟁력을 가를 요소라고 평가한다. 일본·싱가포르·유럽 사례를 비교해 보면, 각 지역의 정책 기조와 산업 구조가 AI 도입 방식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은 보고서에서 강조된 ‘현장 문제 해결형 AI 도입’의 대표적인 모델로 볼 수 있다. 일본 관광청과 지자체는 혼잡 예측, 군중 데이터 분석, 교통 흐름 최적화 등 물리적 현장을 직접 개선하는 기술을 중심에 두고 있다. 보고
[뉴스트래블=관리자 기자] 여행을 선택하고 예약하고 이동하는 모든 과정이 빠르게 AI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관광 산업의 구조가 뒤흔들리는 상황에서 전통 여행사와 호텔, 글로벌 OTA는 지금 어떤 생존 전략을 준비하고 있을까. 최근 업계 발표 자료에서는 관광 현장에서 AI 적용이 이미 본격화됐으며, 고객 행동 분석과 맞춤 제안, 자동화된 상담과 결제까지 AI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가 등장한다.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산업 AI 대응 방안’ 보고서에서도 관광의 생산·소비 전 과정이 재편되는 흐름이 강조됐다. 가장 먼저 변화를 체감하는 곳은 여행사다. 기존 상담 기반 상품 판매 방식은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여행객이 직접 검색하고 AI 챗봇과 플래너가 일정을 설계해주는 환경에서 여행사는 단순 판매자가 아니라 기획자와 큐레이터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보고서는 여행사가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확보해 여행자 성향을 읽어내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라고 지적한다. 개인 취향을 미세하게 반영한 일정 설계나 테마 중심의 맞춤형 패키지는 여전히 인간 전문가의 강점으로 남아 있어 차별화 지점으로 떠오른다. 호텔업 역시 재편이 불가피하다. 예약부터 체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모두투어가 겨울 성수기를 맞아 전 세계 대표 온천 여행지를 한데 모은 ‘세.계.곳.곳 온천 특공대’ 기획전을 선보였다. 이번 기획전은 일본·중국·대만·스위스·튀르키예 등 8대 온천 명소를 엄선해 따뜻한 힐링 여행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으로 구성됐다.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출발하는 이번 라인업은 온천과 설경, 자연, 미식 등 국가별 온천 문화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으며, 출시 직후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패키지여행 특유의 전문 가이드와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안전성과 가성비를 강화해 개별 여행보다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에는 일본 북해도 노보리베츠·벳푸·구마모토·사가현, 중국 샤먼 남정토루 일월곡·베이징 춘휘원 온천 호텔, 대만 자오시·양명산 티엔라이, 스위스 로이커바트, 튀르키예 파묵칼레 등 각국 대표 온천지가 포함됐다. 화산 지대 온천, 알프스 노천 온천, 지중해권 유적 온천 등 지역별 특색을 한눈에 비교하며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인천뿐 아니라 제주·부산·대구·청주 등 지역 출발 상품도 마련해 고객 선택 폭을 넓혔으며, 에어텔부터 프리미엄 브랜드 ‘모두시그니처’까
[뉴스트래블=박민영 기자] 여행은 자유의 상징이지만, 그 자유는 언제나 세계 정세의 영향을 받는다. 전쟁, 테러, 경제 제재, 감염병, 자연재해는 여행의 방향을 순식간에 바꿔놓는다. 관광은 외부 충격에 가장 민감한 산업이며, 동시에 그 충격의 흔적을 가장 오래 남기는 분야이기도 하다. 지금 여행자의 선택을 움직이는 것은 단순한 비용이나 편의가 아니라, 세계 곳곳에 드리워진 불안의 지형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 관광의 구조를 뒤흔들었다.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동유럽 여행 수요는 전쟁 발발과 동시에 급격히 줄어들었고, 발트 3국·폴란드·루마니아 등 국경 인접 지역은 안전 이미지에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처럼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지역은 여행 수요가 오히려 증가했다. ‘안전한 유럽’이라는 새로운 기준이 재정의된 셈이다. 중동도 마찬가지다. 이 지역은 역사·종교·자연 자원이 풍부하지만, 분쟁과 긴장이 이어질 때마다 여행 흐름이 급변한다. 이스라엘·레바논·요르단을 잇는 성지 순례 루트는 지역 갈등이 고조될 때마다 중단되거나 우회로가 만들어졌고, 걸프 지역은 국가 간 관계 변화에 따라 관광 캠페인과 입국 정
[뉴스트래블=박주성 기자] 록키 산맥의 서부 풍경은 언제나 거칠고 대담하다. 그런데 이 땅의 음식 문화도 그 기질을 그대로 닮은 한입을 품고 있다. 이름만 보면 신선한 해산물 요리처럼 들리는 ‘록키 마운틴 오이스터’. 그러나 막상 그 실체를 알게 되면 많은 여행자가 숟가락을 멈추고 잠시 숨을 고른다. 이 요리는 바다와는 전혀 상관없는 소의 고환이다. 서부 개척 시대의 생존 음식이자 카우보이 유머가 빚어낸 상징적인 요리. 이 이색 음식은 단순한 충격 요소가 아니라, 가난과 효율, 그리고 대륙의 초원을 누비던 이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오늘은 그 ‘충격적이지만 묘하게 설득력 있는’ 한입 속으로 들어가 본다. 록키 마운틴 오이스터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세기 후반으로 알려져 있다. 서부 개척민에게 가축은 생존의 모든 기반이었다. 소 한 마리는 고기, 젖, 가죽, 노동력까지 제공해 주는 종합 자원이었고, 따라서 버려지는 부위는 거의 없었다. 도축 과정에서 나온 내장은 물론 고환까지 모두 귀중한 단백질이자 열량 공급원으로 활용됐다. 당시의 카우보이들은 이 부위를 손질한 뒤 밀가루를 묻히고 기름에 튀겨 간단하면서도 강렬한 간식으로 삼았다. 이름을 ‘오이